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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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명연기"…'인질' 인질된 황정민, 리얼함 100% 극한의 탈출기 [종합]

기사입력 2021.08.05 16:33 / 기사수정 2021.08.05 17: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질'이 실제 자신인 '황정민'으로 등장하는 황정민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리얼함을 더했다.

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필감성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참석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서울 한복판에서 사라진 톱스타가 인질로 사로잡혔다'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날 황정민은 "황정민을 연기한다는 것은, 그냥 어렵다"고 웃으며 "황정민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제가 납치를 당해 본 적이 없지 않나. 그러니까 또 가상으로 상상을 해서, '내가 납치를 당했다면 어떤 상황일까' 설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차라리 가상의 인물이면 다른 설정을 하고 그럴텐데, 황정민이라는 인물 자체였기 때문에 고민의 시간이 더 있었다"고 말했다.


'인질'을 통해 상업 영화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필감성 감독은 "해외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톱스타가 납치 후 구출됐다는 실화 다큐를 본 적이 있다. 그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에서도 한 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출발점이었다. 그럼 이 배우를 누가 하는게 가장 좋을까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황정민 배우를 떠올리게 됐다. 묶여 있는 모습들이 많은데, 상반신만으로 감정의 스펙트럼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1번이 황정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황정민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황정민은 톱스타의 모습부터 납치된 극한의 상황 속 탈출을 위한 고군분투까지,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을 이끈다. 여기에 황정민의 납치범으로 등장하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더해지며 리얼리티를 높였다.

황정민은 "정말 저는 철저하게 황정민으로 연기했다"면서 "제가 실제로 납치를 당하면 어떤 기분일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많은 논의를 했었다. 시나리오 내용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철저히 황정민으로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필감성 감독도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라고 한다면, 정말 연기를 잘하는데 덜 알려진 친구들을 찾아서 함께 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프리 프로덕션 기간인 3개월 동안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이 저희 오디션을 봤었다. 좋은 친구들이 정말 많아서, 검토를 하며 결정 장애까지 올 정도였다. 황정민 배우가 같이 상대역도 해주시고, 그렇게 도움을 주셔서 제가 선택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황정민도 "인질범과의 조화로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갇혀 있는 공간 안에서, 인질범과 저까지 다섯 명이 뿜어내는 아이러니한 분위기가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한 달 전부터 작업실을 빌려서 인질범 친구들과 같이 연극을 하는 것처럼 동선을 만들었다. 그렇게 계속 연습을 하고 나니, 막상 촬영장에 갔을 때는 정말 편하더라"며 웃었다.


필감성 감독은 "신인배우들의 패기와 에너지, 영화 속 황정민이라는 빛나는 캐릭터, 그리고 역대급 명연기를 보여준 황정민 선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황정민은 "저도 '인질'을 촬영하면서, 제가 '영화 속 황정민처럼 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을 하고 스스로에게 계속 되묻곤 했다. 저 역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정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영화가 어려운 시기에 개봉하게 됐는데, 이런 시기라 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 영화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보란듯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인질'은 18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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