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과 미국 야구 대표팀이 패자 준결승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은 5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패자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날 이기는 팀은 일본과 결승전에 진출하고 지는 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는 4일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이의리가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이의리는 지난 1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이날 이의리는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삼진은 9개나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9회 말 김현수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경기가 끝나고 김경문 감독은 "신인 이의리의 호투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미국에서는 조 라이언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라이언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과 오프닝 라운드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4사구 1실점 투구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며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라이언은 우투우타로 1996년생의 젊은 선수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오프닝 라운드에서 한 조에 속해 있었다. 지난달 31일 열렸던 B조 오프닝 라운드에서는 미국이 4-2로 이겼다. 한국은 1회 초 선취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선발 투수 고영표의 피홈런과 실점 이후에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다가 9회 초에는 1득점에 그치며 졌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KBO), MLB.com, WBSC 트위터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