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육상 선수, 대회 첫 금지약물 적발 [도쿄&이슈]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나이지리아 육상 태표팀의 블레싱 오카그바레(33)가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돼 이번 대회 첫 퇴출 사례가 됐다.

3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육상연맹의 선수윤리위원회(AIU)는 이날 오카그바레가 도핑 테스트에서 성장 호르몬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에서 퇴출당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날 오카그바레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그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성장 호르몬은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기에 금지약물에 해당한다.

지난 30일 여자 100ｍ 예선에서 11초05를 기록한 오카그바레는 100ｍ 준결선과 결선, 200ｍ예선, 400ｍ계주 예선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9일에 채취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나오면서 모두 무산됐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멀리뛰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오카그바레는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는 멀리뛰기 은메달과 200ｍ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거리 3개 종목을 겨냥하고 있었다.

연맹의 선수윤리위원회는 이날 오카그바레를 비롯한 나이지리아 선수 10명을 포함, 육상 선수 20명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