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19 19:17 / 기사수정 2007.06.19 19:17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염기훈-이천수 콤비 유력'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1960년 이후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 한국의 주 공격루트는 측면 공격이다. 베어벡 감독은 2명의 윙포워드를 통한 측면 공격을 앞세워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측면의 책임질 선수들은 과연 누굴까? 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을 분석해 봤다.
이천수, 베어벡호의 기둥
K리그 최고의 '사기유닛' 이천수(26, 울산)는 국가대표팀에서 '베어백호의 기둥'으로 통한다. 지난해 베어벡호 출범 이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 값을 충분히 해냈다. 지난 네덜란드전에서는 빠른 발을 앞세운 특유의 역동적인 맹활약을 펼쳐 한국의 공격을 빛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변함없는 저돌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베어벡 감독을 흡족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쪽 윙 포워드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제대로 소화할 수 있어 한국 공격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K리그 최고의 오른발 키커로서 멋진 프리킥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염기훈, '설기현 공백' 걱정 없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24, 전북)은 아직 A매치 출전이 4경기뿐 이지만 지난해 소속팀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어 아시아권 경기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올 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여 '2년차 징크스'를 무색게 하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는 설기현의 부상 공백을 메울 존재로 손꼽힌다. 아리옌 로번(첼시)처럼 왼발잡이로서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한국의 왼쪽 측면을 든든히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과 폭발적인 활동 반경을 지니고 있어 이천수와 함께 한국 측면의 기동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호, 국가대표팀의 '신형 엔진'
'태양의 아들' 이근호(22, 대구)는 올림픽대표팀과 소속팀 대구에서 괄목할만한 맹활약을 펼쳐 축구팬들의 높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특유의 빠른 움직임과 폭발적인 활동 반경,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지능적인 경기력으로 국가대표팀의 '신형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A매치 출전이 없지만 측면에서의 멋진 활약이 기대되는 영건이다.
아시안컵은 그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중요한 대회다. 올해 K리그 17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대구의 별'이 된 그가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의 별'로 자리 매김 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최성국, '테크니션' 진가 발휘할까?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4, 성남)은 드리블과 패스, 슈팅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테크니션'이다. 상대팀 선수와 맞닥뜨리면 다양한 기술의 드리블 돌파로 기세를 꺾는 영리한 드리블러다. 소속팀 성남의 측면 공격수로서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듯이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러한 활약상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2002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대회와 2004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맹활약 펼쳐 아시아의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특유의 기술적인 감각을 앞세워 한국 측면 공격의 파괴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테크니션'으로서 다재다능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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