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디펜딩챔피언'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선발 마운드엔 '베이징 키즈' 우완투수 원태인이 나선다. 원태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15경기에 나와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로 호투하며 에이스 투수로 거듭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나이에 비해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잘 던진다. 부담스러운 첫 경기임에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할 것으로 생각하고 선발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타순은 박해민(중견수)-이정후(우익수)-김현수(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포수 마스크는 강민호가 쓴다. 선발 투수 원태인과 같은 소속팀에서 호흡을 길게 맞춰본 사이이기에 이 배터리 조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베이징 키즈' 강백호가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강백호도 올 시즌 리그에서 타율 0.395(리그 1위), 107안타(1위), 10홈런, 61타점(3위), 출루율 0.492(1위), 장타율 0.579(3위)를 기록하며 국내 에이스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국내 훈련 당시 일찌감치 "강백호를 4번에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존 모스콧이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가운데, 이안 킨슬러(2루수)-타이 켈리(3루수)-대니 발렌시아(1루수)-블레이크 게일런(중견수)-라이언 라반웨이(포수)-닉 리클스(지명타자)-롭 팔러(좌익수)-미치 글레이저(우익수)-스콧 버챔(유격수)이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