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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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폴라 홍진호 "도전·호기심에 '슈퍼밴드' 참가…순조롭지만은 않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7.27 17:50 / 기사수정 2021.07.27 16:3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호피폴라 홍진호가 첼로 연주가에서 '슈퍼밴드'에 참가해 크로스오버밴드 호피폴라가 된 과정을 전했다.

JTBC 오디션 프로그 '슈퍼밴드'의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의 멤버로 활발히 활동 중인 첼리스트 홍진호가 지난 13일 새 앨범 'Purify - Live (퓨리파이 - 라이브)'를 발매했다.

지난해 8월 개최된 홍진호의 단독 콘서트 'Summer Breeze (부제: Purify)'의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으로, 홍진호의 음악으로 정화(淨化)된 밤’이라는 콘셉트로 사람들의 지친 영혼을 정화시키는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고전과 현대 음악, 더 나아가 팝 음악까지 아우르고 있는 홍진호는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해오다 크로스오버 밴드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클래식 음악을 해오던 홍진호는 지난 2020년 '슈퍼밴드'에 참여해  김영소, 하현상, 아일과 크로스오버 밴드를 결성했다. 호피폴라는 대중에게 친근하지 않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과 조화라는 소재로 희망과 감동, 위로를 건네며 '슈퍼밴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홍진호는 "클래식을 그만두고 크로스오버를 해야겠다는 다짐은 전혀 아니었고 제가 첼로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신선한 충격을 다른 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죠. 거기에 더해 다른 장르와의 협업에서 첼로, 크게는 클래식 악기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도전과 호기심이 참가 계기가 됐습니다"라며 '슈퍼밴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

많은 악기 중에서도 첼로를 선택한 홍진호는 "소리에 먼저 끌렸어요. 생소하고 강력했던 그 소리가 신경을 예민하게 자극하는 소리는 아니었어요. 소리를 냈을 때 어떤 느낌인지 직접 몸으로 느끼고 싶었습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홍진호는 '슈퍼밴드' 우승 후에도 개인 독주회 등 클래식 음악가로서의 행보도 이어오고 있다. '슈퍼밴드'가 홍진호에게 준 변화는 무엇일까. 그는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연주자라는 직업을 제대로 영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부분이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으로써 저는 연습과 연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연주자로서의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게 된 것 같습니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클래식 음악과 크로스오버 밴드, '음악'이라는 장르는 같지만 정통 클래식 음악에서 대중문화에 녹아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홍진호는 "여전히 과정이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아요. 쉽게 가려면 또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다만 보컬 중심의 음악에서 악기의 역할을 특별한 존재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음악적인 면뿐 아니라 꽤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더라고요"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대중음악 안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곡들을 꾸준히 듣고 거기에 클래식 음악 교육을 통해 쌓인 이론적인 지식을 더하면서 조금은 특별한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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