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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최종전] 모든 것을 결정할 마지막 경기

기사입력 2007.06.16 10:48 / 기사수정 2007.06.16 10:48

김명석 기자

ⓒ diariosdefutbol[엑스포츠뉴스=김명석 기자] 지난 10개월간의 노력은 이번 주말 단 한 경기로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우승권과, 두 장이 걸린 UEFA컵 티켓, 역시 두 장밖에 남지 않은 프리메라리가 잔류팀이 이번 최종전으로 결정된다.

이기기만 하면 우승을 차지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마요르카를 만난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꼴찌 힘나스틱과 경기를 벌이는 바르셀로나에게 우승컵을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3위 세비야는 7연승을 달리며 6위로 올라선 비야레알과 힘겨운 승부가 예상돼 우승권 경쟁팀들 중 가장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한편 5위에 안착중인 사라고사는 레크레아티보와의 원정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오사수나와 맞붙는 7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2점차이기 때문에 레크레아티보전에서 패배할 경우 UEFA컵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반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반드시 오사수나를 꺾고 사라고사 혹은 비야레알이 패배해야만 UEFA컵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각각 라싱 산탄데르와 레반테를 상대할 베티스와 빌바오는 우선 이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다. 그러나 이기지 못할 경우에는 승점 1점차로 쫓고 있는 셀타 비고에게 밀려 다음 시즌을 2부리그에서 시작해야할 지도 모르는 상황. 극적인 1부리그 잔류를 노리고 있는 소시에다드는 발렌시아를 이기고 남은 팀들이 패배하기를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 레알 마드리드 (1위ㆍ73점) VS 마요르카 (12위ㆍ49점)
 -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킥오프 18일 월요일 4시 (한국시각)

지난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 드라마같은 승부를 연출하며 선두자리를 지켜온 레알 마드리드의 팀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어 있는 상태. 반면 마요르카는 세비야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고춧가루를 뿌리겠다는 각오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바르셀로나, 세비야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빠른 시간내에 선취골을 기록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전망. 7경기 연속으로 골을 기록한 루드 판 니스텔로이의 득점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반면 지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단단히 고춧가루를 뿌린 마요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전망. 바르셀로나가 약속한 '보너스'가 마요르카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를 얼마나 해줄지가 관건이다.

지난 1차전 경기 결과는 레알 마드리드의 1-0 승리.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홈에서 11승 4무 3패를 기록했고, 마요르카는 원정경기에서 6승 2무 10패를 기록했다.

◆ 힘나스틱 (20위ㆍ28점) VS 바르셀로나 (2위ㆍ73점)
 - 누 에스타디 힘나스틱, 킥오프 18일 월요일 4시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힘나스틱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승점 3점 추가를 노린다. 강등이 확정된 힘나스틱의 승리 가능성은 큰 편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바르셀로나는 마요르카가 꼭 레알 마드리드를 잡아주기를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에스파뇰전 무승부로 인해 팀 분위기는 침체되어 있는 것이 사실. 극적인 드라마의 주연에서 한순간에 조연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뒷심부족으로 절호의 기회였던 역전을 이루지 못해 결국 마지막 최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패배를 바래야 하는 상황이 오고 만 것이다.

다만 힘나스틱전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 속에 바르셀로나가 마요르카에게 지급할 것으로 보이는 보너스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지가 이번 우승싸움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1차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원정경기 성적은 7승 5무 6패, 반면 힘나스틱의 홈 경기 성적은 4승 4무 10패다.

◆ 세비야 (3위ㆍ71점) VS 비야레알 (6위ㆍ59점)
 -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킥오프 18일 월요일 4시 (한국시각)

지난 마요르카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사실상 세비야의 우승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진 것이 사실. 설상가상으로 7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 비야레알과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다.

세비야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세비야의 우승을 전제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동시에 패배하거나, 아니면 바르셀로나가 패배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무승부를 거두어야 한다. 그러나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비야레알은 7연승을 달리며 6위까지 올라섰다. 7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는 2점차. 올 시즌 아틀레티코와의 상대전적에서 2패로 밀리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다. 만약 비야레알이 비기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리할 경우 순위는 맞바뀌게 된다.
두 팀은 지난 1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세비야는 홈에서 15승 2무 1패의 극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비야레알은 원정에서 7승 4무 7패로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기타 일정

*셀타 비고 (18위ㆍ26점) VS 헤타페 (9위ㆍ52점)
 - 발라이도스, 킥오프 18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각)

*오사수나 (13위ㆍ46점)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7위ㆍ57점)
 - 레이노 데 나바라, 킥오프 18일 월요일 4시 (한국시각)

*라싱 산탄데르 (10위ㆍ50점) VS 레알 베티스 (16위ㆍ37점)
 - 엘 사르디네로, 킥오프 18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각)

*발렌시아 (4위ㆍ65점) VS 레알 소시에다드 (19위ㆍ34점)
 - 메스타야, 킥오프 18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각)

*애슬레틱 빌바오 (17위ㆍ37점) VS 레반테 (15위ㆍ42점)
 - 산 마메스, 킥오프 18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각)

*레크레아티보 (8위ㆍ53점) VS 사라고사 (5위ㆍ59점)
 - 누에보 콜롬비노, 킥오프 18일 월요일 4시 (한국시각)

*에스파뇰 (11위ㆍ49점) VS 데포르티보 (14위ㆍ44점)
 - 올림피코 데 몬주익, 킥오프 월요일 0시 (한국시각)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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