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복귀전에서 역투를 펼쳤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르빗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쳤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빈공에 시달리며 1-2로 패했다. 다르빗슈 또한 시즌 4패째(7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09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하성은 결장했다.
1회말 다르빗슈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마쳤고 2회말에 점수를 헌납했다. 첫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묶었으나 아브라함 알몬테에 2루타,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을 남겼다.
이후 다르빗슈는 안정감을 찾았다. 공 22개로 3회말과 4회말을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장식했다. 5회말에도 다르빗슈는 2사 이후 투키 투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피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순항을 이어가던 다르빗슈는 6회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사에서 프레디 프리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이후 아지 알비스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오스틴 레일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데 이어 스티븐 보그트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다르빗슈는 팀 힐과 교체되었고 힐이 알몬테를 삼진으로 봉쇄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비록 이날 다르빗슈는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엉덩이 부상을 깔끔히 씻어내는 역투를 펼쳤다. 다음 등판이 더욱 기대되는 다르빗슈의 퍼포먼스였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