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그렉 포포비치 미국 남자 농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본선 첫 경기 프랑스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미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83-76으로 이겼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둔 미국은 일정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데미안 릴라드가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담당했고 대체자 켈든 존슨도 15점을 올리며 '신 스틸러' 역할을 했다. 여기에 케빈 듀란트가 14점, 잭 라빈이 13점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에 공헌했다. 반면 스페인은 리키 루비오가 23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실책 20개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경기가 끝난 뒤 포포비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연승으로 평가전을 마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날이 갈수록 더 나아졌다. 연습 경기가 줄어들었지만, 좋아진 부분이 많다"라며 낙관적인 부분을 짚었다.
이어 포포비치 감독은 깜짝 활약을 선보인 존슨을 치켜세웠다. 포포비치 감독과 존슨은 현재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사제지간 사이이기도 하다. 그는 "존슨은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픈 기회에서 슛을 시도했고 피지컬을 앞세워 림으로 돌파를 하기도 했다"라며 애정 어린 평가를 내렸다.
미국은 평가전을 연패 뒤 연승으로 마치며 예열을 끝냈다. 이제는 도쿄로 향한다. 미국은 A조에서 프랑스, 체코,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FIBA 랭킹 7위 프랑스다. 최근 일본에 패하긴 했지만, 루디 고베어, 에반 포니에, 니콜라 바툼 등 NBA 선수 5명이 포진되어 있다. 미국은 1차전부터 프랑스와 맞붙는다.
프랑스전을 떠올린 포포비치 감독은 "2년 동안 프랑스전을 준비해왔다. 매일 그들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라며 승리를 갈망했다.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하는 미국. 첫 단추를 잘 꿰매야 한다. 프랑스와의 A조 1차전은 오는 25일에 펼쳐진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