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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의 찬사 "류현진 체인지업, 타자 밸런스 무너뜨려…최고였다"

기사입력 2021.07.19 12:5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에이스의 맹위에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32로 낮췄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완봉승을 커리어에 새겼다. 이는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3번째 완봉승.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패스트볼과 위력이 살아난 체인지업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후반기 활약을 예고하는 에이스의 쾌투였다.

사령탑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몬토요 감독은 "최근에 봤던 것 중 최고였다. 이게 류현진의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이 좋을 때는 상대 타자의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타자들이 어떤 구종이 오는지 혼동하기 떄문이다. 이것은 마치 패스트볼 또는 커터 같이 보인다"면서 "당연히 그의 커맨드도 뛰어났다. 오늘 정말 좋았다"라며 흡족해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비롯한 선발 투수들의 활약을 중요시했다. 그는 "선발진이 활약해준다면, 연승의 흐름을 탈 수 있다. 최근 4차례 등판에서 선발 투수들이 모두 잘했다. 로비 레이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탬파베이 레이스전과 지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고 류현진과 스티븐 마츠도 훌륭했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다"면서 "물론 타자들의 활약도 뛰어났다. 하지만 중요한 건 투수들이다"라며 상승세 비결을 꼽았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6월과 7월에 들쑥날쑥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게다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확실히 상승 기류를 탔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남기며 류현진의 위엄을 드러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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