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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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의 강자” 타이슨 그리핀, 라이트급 주역으로!

기사입력 2007.06.14 09:29 / 기사수정 2007.06.14 09:29

김규남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규남 기자] '재야의 강자' 타이슨 그리핀에게 오는 16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72는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이다.  UFC 입성 이후 처음으로 메인 무대에 오르게 때문.

그러나 메인 무대에 오르는 선수치곤 그리핀의 명성은 다소 낮설다. 과연 그는 어떤 선수일까?

마이너 단체의 최강자 출신, 그리핀
 
그리핀은 UFC에 진출하기 전부터 각종 마이너 단체에서 최강자로서 군림해 왔다. 타격과 레슬링, 그라운드 스킬에서 고른 장점을 갖춘 타고난 맷집까지 더한 그는 페더급(65kg) 최강자라는 '캘리포니아 키드' 유라시아 페이버를 비롯해 조지 에반게리스타 등의 거물급 선수들을 눌렀다.

무엇보다 저돌적인 그의 경기력은 팬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했다. 팬들도 그를 '차기 UFC 챔피언'감으로 추켜 세웠을 정도.  입소문을 들은 UFC도 이런 거물급 선수를 놓칠리가 없었고, 그렇게 그리핀은 UFC에 참전하게 된다.

그리핀은 UFC 63에서 데이빗 리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이 경기에서  자신의 레슬링 스킬을 유감없이 뽐내며 1분 만에 가볍게 승리를 따내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복병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바로 UFC 67에서 상대한 프랭크 에드가에게 패한 것이다. 그리핀은 레슬러 출신 에드가의 노련한 레슬링 스킬에서 밀려 판정패로 첫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아쉽게 패한 그리핀이었지만,  그는 이 경기를 통해 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이 경기가 2007 UFC 상반기 최고의 명승부로 선정된 것. 이런 활약에 힘입어 그는 이번 UFC 72 메인 선수가 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UFC 첫 메인 경기, 이번에도 명승부?

그리핀은 이번 대회에서 매우 거칠기로 소문난 클레이 구이다를 상대한다. 격투기계에서 거칠기로 둘째 가기 서럽다는 두 선수의 대결인 만큼,  벌써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리핀이 멋진 승리를 거둔다면, 앞으로 그는 UFC 라이트급을 이끌어나갈 주역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패하면, 좀처럼 기회를 얻기 힘든 UFC에서 그의 입지는 '그러 그런' 선수로 평가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핀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리핀이 '재야의 강자'에서 아닌 UFC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많은 격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 = UFC.COM, Zuffa]



김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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