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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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입장 밝힌 사카 "사랑은 승리한다"

기사입력 2021.07.16 14:28 / 기사수정 2021.07.16 14:28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도넘은 인종차별적 비난을 받던 사카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UEFA 유로 2020 결승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실축한 부카요 사카가 16일 개인 SNS에 입장을 밝혔다.

홈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패하자 일부 영국 팬들은 SNS를 통해 선수들에 도넘은 비난을 가했다. 특히 흑인인 사카와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는 인종차별적 악플로 고생했다.

침묵을 지키던 사카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지난 몇 주를 되돌아보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멀리했다. 이 메시지는 내가 받은 사랑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리고 나를 지지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썼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경기 결과와 승부차기에 크게 실망했다.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반드시 우리 세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카는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나와 래시포드, 산초가 받은 혐오스럽고 상처가 되는 메시지는 이제 그 누구에게도 전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축구나 사회 어느 분야에서도 인종차별이나 혐오는 용남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메시지를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몰아내야 한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사랑은 승리한다"라고 덧붙였다.

위 메시지를 전한 영국 풋볼 런던은 "사카의 메시지는 축구 팬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경청해야 할 필요가 있는 강력한 메시지다"라고 알렸다.

사진=EPA/연합뉴스/부카요 사카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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