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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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김원희, 빚쟁이에 쫓기던 내게 '내 차 타라'…만감 교차"(같이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1.07.14 23:00 / 기사수정 2021.07.14 22:16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김원희에게 신세졌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1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원희가 손님으로 출연했다.

사선가를 찾아온 손님은 바로 김원희. 김원희는 2005년도에 결혼했다며 박원숙과는 결혼식에서 본 게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원희는 '같이 삽시다'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언제 업데이트되나 (기다린다). 본방을 못 보면 꼭 다시 본다"라고 답했다.

박원숙은 김원희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난 네가 대성할 줄 알았다"라며 "근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원숙과 김원희는 드라마 '서울의 달'과 '이 여자가 사는 법'에 함께 출연했다며, 김원희에 대해 "됨됨이가 좋았다. 애정을 갖고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50살이라는 김원희의 나이를 듣고 "내 눈엔 어릴 때 봐서 그런지 그때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김원희는 "이판사판으로 했다. 공채 탤런트가 됐는데 연기가 안 맞더라. 신인이니까 내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고 막 소리 지르니까 신경질 나더라. 그래서 '한 지붕 세 가족' 끝나고 엄마랑 이것만 하기로 합의를 봤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서울의 달'의 출연 제안에 거절하기 어려워 이판사판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김원희는 "오히려 내려놓으니까 연기를 다시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MC로서 기억이 많다는 김영란의 말에 혜은이는 "대사 외우기 싫어서 안 했겠지. 예능이 편하니까"라고 정곡을 찔렀고 김원희는 놀라워하며 "지금도 가끔 대사를 까먹는 꿈을 꾼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원희는 "박원숙 선생님 딸 역할이라면 좋다"라며 박원숙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원숙은 김원희와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박원숙은 "일산 방송국에 나도 모르는 빚쟁이들이 찾아와서 깜짝 놀랐다. 방송국 바깥에서 지키고 있더라. 그래서 김원희 차에 누워서 겨우 빠져나왔다. 그게 잊지 못하는 게 어린애가 '선생님, 다들 이런저런 사연이 있더라고요. 제 차 타고 같이 나가요'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정작 김원희는 기억하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은 "그때 만감이 교차하더라. 그때에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어린아이가 날 위로하면서 날 빠져나오게 하는 게…"라며 회상했다.

김청은 "나는 생방 촬영장에 빚쟁이들이 찾아왔다. 로비에 앉아있더라. 웃긴 게 또 내가 말하면 막 박수 치고 하다가 방송 끝나면 '돈 언제 갚을 거야'라고 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인터뷰에서 박원숙은 "부끄럽기도 하고, 그런 걸 옆에서 위로를 하면서 그런 대처하는 게 굉장히 고맙게 느껴졌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거였다"라며 김원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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