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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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돌아본 키움 사령탑 “6위 만족할 순 없지만..”

기사입력 2021.07.14 15:30 / 기사수정 2021.07.14 16:4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키움 히어로즈는 전반기를 41승 39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초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주춤했던 키움은 5월 반등에 성공해 6월과 7월을 5할 승률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하지만 서서히 치고 올라가던 차에 KBO리그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직전 NC와의 3연전도 NC의 확진자 발생으로 모두 취소돼 전반기 마지막 9경기가 연달아 취소됐다. 더군다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는 NC(7승2패)와 삼성(5승2패)와의 경기가 모두 취소돼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더 좋은 흐름 속에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중단돼 아쉽긴 하다”라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의 피로도도 높은 상황이었고,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후반기를 어떻게 치를지 정리할 여유가 더 생긴 것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전반기 6위. 지난 수년간 상위권에만 있었던 팀이기에 지금 이 성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사령탑 역시 마찬가지. 홍원기 감독은 “6위라는 성적은 만족할 수 없다”라면서 “내가 조금 더 냉철했으면 승수를 더 쌓고 조금 더 높은 단계에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운 팀 성적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다만 수확도 있었다. 새 얼굴들이 기회를 잡고 만개할 수 있었다. 홍 감독은 “부상으로 선발(한현희)-마무리(조상우)에 한 축이 없이 시즌을 시작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큰 공백없이 잘 메워줬다”라면서 “외야수 송우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선발 투수 안우진의 내용도 후반기를 기대할 만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용규의 분전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반기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홍 감독은 “선수나 코칭스태프들이나 누구 하나 뽑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들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줬다. 밑으로 쳐질 수 있는 힘든 요건 속에서 다들 잘 해준 덕분에 전반기를 잘 버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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