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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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고집 센 의뢰인 남편에 답답함 폭발…"데리고 가라"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7.13 07:10 / 기사수정 2021.07.13 02:26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물어보살' 주말마다 시골에 가는 남편에게 서장훈이 답답함을 느꼈다.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주말마다 사라진다는 남편을 둔 고민녀가 등장했다.

이날 이재록, 송지나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을 보던 이수근은 "남편이 참 말 안듣게 생겼다"며 무슨 일로 왔는지 물었다. 지나 씨는 "제가 고민이 있다. 남편이 주말만 되면 시골로 사라진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재록 씨는 "고향이 원래 경남 진주다. 주말마다 고기도 잡고 맛난 거 먹고 부모님 일손도 도우며 자연 속에서 자유를 느끼면 산다"라며 가족이 아닌 혼자 주말을 보낸다고 했다.

지나 씨는 "거기 가지 말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남편이 금요일이 되면 시골로 퇴근을 한다"라고 해 이수근과 서장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재록 씨는 "어릴 때 아이들을 많이 데리고 갔는데 크다 보니 저랑 가려고 안 한다. 인터넷이 있는 곳에만 있다"라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내는?"라고 하자 재록 씨는 "와이프도 애들이 안 가니까 할 수 없이 저 혼자 시골에 간다"라고 말했다.

금요일에 퇴근해서 일요일 오전에 집으로 온다는 재록 씨는 시골에서 "부모님 일손 돕기, 개인적으로 운동도 하고 낚시도 하고, 등산도 가고, 채소도 키운다. 시골 생활은 다 한다"며 생각만 해도 즐거운 듯 미소를 지었다. 그의 모습에 서장훈은 "나쁜 건 아니다. 좋은 거다. 그런데 어쩌다 한 번은 누가 뭐라고 하냐 근데 매번 가는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딱히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재록 씨의 말에 서장훈은 답답하다는 듯 "넌 아닌데 아내가 고민이라고 하지 않냐"라며 지적했다. 아이들이 여행을 가고 싶어도 아빠가 없어 자신과 셋이 간다는 지나 씨는 "이젠 떨어지는게 자연스럽다. 주말부부로 살고 있다"라며 남편의 빈자리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나 씨의 말에 서장훈은 "이거는 고민이다"라며 이수근에게 "너 와이프랑 얘들이 네가 금요일 저녁에 무조건 어디를 가고 일요일에 들어오면 가만 있겠냐"고 물었다.

이에 이수근은 생각을 하다가 "아직은 좀 가만있는 스타일인 거 같다. 어느 순간 그게 있다. 이상하게 아빠한테 관심이 없다"며 "낚시터 데려가면 휴대폰만 본다. 그래도 나는 그래도 아들과 집을 들어간다. 따로 있지 않는다. 잠은 집에서 자야한다"라며 재록 씨에게 공감하지만 아닌 것을 아니라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설득에도 자기 고집이 센 재록 씨의 모습에 서장훈은 "마음은 알겠다. 주말에 나 홀로 해방감도 느끼고 싶은 건 알겠다"며 "넌 남편이자 아버지잖아. 네가 하고싶은 아예 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가정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라며 지금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평일에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재록 씨가 시골에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자 서장훈은 "내가 이야기 하는 건 열번의 기회가 있으면 그 중 다섯 번만 시골에 가고 주말에 아이들과 놀아주고 그래라"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계속되는 설득과 조언에도 가족들을 설득해 시골에 가겠다는 생각을 한 재록 씨를 보며 서장훈은 "자기고집만 부리면 우리가 너한테 목 아프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며 "미안한데 데리고 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고민녀에 대한 점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로, 남편에게 가정의 화목과 자연인의 라이프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풀이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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