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도쿄가 나를 부른다고 생각했어요."
올림픽 대표팀 왼쪽 풀백인 김진야와 조규성은 11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두 선수는 최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왼쪽 풀백으로서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강윤성은 최초 18인 발표 때는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22인으로 확대된 이후 엔트리에 추가 발탁됐다.
이에 강윤성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탈락 소식을 접했을 때 아쉽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더 안타까워하는 것이 힘들었다. 감독님이 따로 불러 '내 눈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달라'라고 부탁하셨다. 속으로 '증명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라고 답했다.
강윤성은 "추가 발탁 소식을 듣고 '도쿄가 나를 부른다'라고 생각했다. 또 '하늘이 부르는 만큼 팀에 헌신하겠다'라고 다짐했다. 1분이든 10분이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추가 발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라운드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실력적인 면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감독님에) 기분 좋은 복수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야는 강윤성의 추가 발탁 소식에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같은 방을 쓰던 형이였다. 최초 탈락 소식에 함께하지 못한다는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추가 발표됐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해 '다시 끝까지 함께 하네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가장 약한 포지션이라고 지적받는 왼쪽에서 '보여주자'라고 함께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비대면 기자회견 캡처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