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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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수 2타점 결승타 '오승환 울렸다'

기사입력 2007.06.11 02:43 / 기사수정 2007.06.11 02:4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두산이 ‘철웅성’ 오승환을 무너뜨리고 올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1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두산은 7-5로 승리하며 29승(23패)째를 올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SK를 3위로 몰아내고 2위 한화에 반경기차 앞선 1위가 됐다. 두산이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2005년 6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5-5로 팽팽히 맞선 8회말 1사 후 최준석과 전상열이 각각 안타를 치고 나가 1,2루가 되자 선동열 감독은 권오준을 내리고 오승환 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채상병을 볼카운트 2-0까지 몰아 놓고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이대수는 유격수 옆을 스쳐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7-5를 만들었다. 이종욱의 좌전 안타 때 2루주자 채상병이 홈에서 아웃돼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산이 이기는 데 필요한 점수는 이미 나온 뒤였다.
 
1회초 고영민의 시즌 2호 좌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4회초 1점을 빼앗겨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말 2,3루에서 이대수의 내야 땅볼 때 최준석이 홈을 밟아 다시 한 걸음 앞섰다. 삼성이 6회초 양준혁의 적시타와 심정수의 투런 홈런 등을 묶어 4-2로 승부를 뒤집자 두산은 이어진 6회말에 최준석의 2타점 동점타, 홍성흔의 역전 적시타를 이어 붙이며 5-4로 재역전했다. 삼성은 7회초 1사 3루에서 박한이가 동점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8회에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해 분패했다.
 
두산이 5-4로 앞선 7회초 1사 2루에서 등판한 임태훈은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9회 2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해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마무리 정재훈은 시즌 14호 세이브를 신고하며 정대현(SK)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3위가 됐다. 8회말 2명의 주자를 남겨둔 채 강판된 권오준은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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