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 요건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11일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김광현은 윌슨 콘트레라스(포수)-크리스 브라이언트(우익수)-앤서니 리조(1루수)-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패트릭 위스덤(좌익수)-니코 호너(2루수)-이안 햅(중견수)-세르지오 알칸타라(3루수)-잭 데이비스(투수) 순의 컵스 타선을 상대했다. 스위치타자들까지 우타자만 8명을 상대해야 했다.
김광현은 1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병살을 유도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고, 2회에도 와일드피치로 타자 주자를 내보냈으나 두 번째 병살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에는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마지막 타자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말 김광현은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내야 안타로 보냈다. 3루수 아레나도와 유격수 데용이 판단을 미루다 1루 송구가 늦어진 것. 이후 위스덤을 삼진 처리했지만, 앞선 상황에서 나온 바에즈의 폭투 진루는 막지 못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호너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안 햅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또 넘겼다.
5회 타선의 5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김광현은 선두타자 알칸타라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5회말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다음타자 매리스닉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김광현은 콘트레라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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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