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결승 앞둔 현재 잉글랜드와 지난 2006년의 '황금 세대'간의 가장 큰 차이는 '감독'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마틴 사무엘은 9일(한국시각) UEFA 유로 2020 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 대표팀을 2006년의 '황금 세대'와 비교했다.
사무엘은 "잉글랜드의 황금 세대는 화려한 팀이었다. 웨인 루니와 마이클 오언이 공격수로 나섰고 양쪽 측면에서는 게리 네빌과 애슐리 콜이 효과적인 수비를 펼쳤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오언 하그리브스가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스벤예란 에릭손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중 중앙 미드필더 3명을 골라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를 지금과 비교해 보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은 주전으로 뛸 것이라 여겨지던 선수들을 과감히 벤치에 앉혔다. 어려운 결정이었겠지만, 그는 이름값이 아닌 개인 재량으로 선수들의 재능의 깊이를 고려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에릭손 감독은 에밀 헤스키, 키어런 다이어와 같은 뛰어난 공격수가 있었음에도 웨인 루니와 마이클 오언만을 주로 기용했다. 반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조던 헨더슨을 벤치에 앉혀 두거나 '가짜 9번' 전술을 이용하는 등 전술적 다양성을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단지 운이 좋아 결승에 진출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행운을 거머쥐었다. 과하게 앞서나가기는 싫지만, 이번 유로 2020에서의 출발이 아주 좋았다는 것은 인정 해야"라고 주장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