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메이저리그에 융단 폭격을 가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2주 만에 재차 주간 MVP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주간 MVP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타니가 주간 MVP에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286 6홈런 8타점 OPS 1.543 맹타를 휘둘렀다. 무려 6개의 대포를 추가한 오타니는 31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그룹을 형성 중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와는 4개 차이.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난조를 보였다. 오타니는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5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부진한 투구 내용은 주간 MVP 수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 6월 올 시즌 처음으로 주간 MVP에 뽑혔던 오타니는 시즌 2번째 주간 MVP에 선정됐다. 이는 오타니의 빅리그 통산 4번째 주간 MVP 수상(2018년 2회, 2021년 2회). 만일 오타니가 한 차례 더 주간 MVP에 이름을 남긴다면,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주간 MVP 수상 기록을 보유 중인 이치로 스즈키(5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아지 알비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주간 MVP에 등극했다. 알비스는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 3홈런 13타점 OPS 1.167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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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