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타선의 힘과 마운드의 견고함을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시즌 37승(34패)째를 거두며 승률을 0.521로 끌어 올린 NC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7위 두산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9승(4패)째를 거뒀다. NC 마운드는 루친스키에 이어 임창민(0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임정호(⅔이닝 무실점), 이용찬(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원종현(1이닝 무실점)이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민우와 양의지,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활약이 뛰어났다. 박민우(4타수 2안타 2득점)가 나가면 양의지(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와 나성범(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2회 초 나성범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나성범은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의 높은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10m를 날려 보냈다.
이어 NC는 2회 초 1사 후 강진성이 좌익수 키 넘기는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때 두산 좌익수 김재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득점권까지 기회를 확대했다.
NC는 계속되는 2회 초 2사 2루에서 박준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3회 초에는 더 멀리 달아났다. NC는 1사 후 이명기가 안타로 출루한 뒤 박민우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이때 두산 우익수 김인태가 담장에 맞고 튄 타구를 잠시 잃는 사이 박민우가 3루까지 달렸다.
이어 NC는 계속되는 1사 3루에서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낸 뒤 나성범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나성범은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4회 말 선두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를 쳐 출루한 뒤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김재환이 우월 투런 홈런을 쳐 3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NC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좌월 솔로 홈런을 쳐 잃었던 점수를 금세 만회했다.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한 양의지는 4년 연속 20홈런 기록도 함께 쌓았다.
NC는 7회 초 선두 타자 박민우가 번트 안타로 살아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계속되는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이 9회 말 양석환의 적시타로 1점 추격했지만 벌어져 있는 점수 차가 컸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 최원준이 4⅓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8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패전을 남기지 않던 흐름이 15경기 만에 깨졌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