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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 유리→배우 권유리…"멤버들도 인정한 '보쌈', 기분 좋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7.06 10:50 / 기사수정 2021.07.06 09:5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소녀시대 유리가 사극 '보쌈'을 만나 '배우 권유리'로 인정받았다. 

지난 4일 종영한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극. 권유리는 옹주 수경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보쌈'이 배우 인생에서 처음 만난 사극이었던 권유리는 비주얼로도 연기력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한복을 찰떡 같이 소화해냈고, 사극톤도 자연스럽게 잘 잡은 것. 첫술에 배부른 셈이다. 

종영을 앞두고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권유리는 "사극에 도전하는 게 사실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며 "사극을 많이 찾아봤는데 결국은 수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더라. 캐릭터에 대한 접근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사극에 도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극보단 '현대극이었으면 어떨까'를 먼저 시작했다. 처음엔 어렵다고 느껴져서 현대 말투로 바꿔서 연습을 했다. '나라면 어떻게 말할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사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사극에 적응하기까지의 과정도 설명했다.

권유리가 연기한 수경은 바우(정일우 분)에게 보쌈당한 후, 여러 경험을 했다. 다양한 액션은 물론 남장까지 한 것. 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10년 전 쯤에 승마를 했다. 동물과 운동을 좋아해서 시작한 것도 있지만, '언젠가 나도 사극에서 말을 타는 장면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무술도 배운 적이 있었고. 그렇게 배웠던 것들이 수경을 표현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서포트를 해주고, 미술감독님도 계시고, 상대 배우들의 경험이 많다 보니 엄청 수월하게 했다. 오히려 재밌었다"며 "남장을 했는데, 남장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는 말도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비주얼 칭찬에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복을 입은 권유리의 비주얼은 첫 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놀랐다"고 운을 뗀 그는 "예전에 소녀시대 캘린더 촬영을 할 때 한복을 입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스태프들과 멤버들이 '너는 되게 한복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해주긴 했다. 그런데 이런 반응이 나올 줄은 상상을 못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소녀시대 멤버들도 '보쌈'을 응원해 줬다며 "사진을 찍어서 단톡방에 올려주더라. '너무 잘 어울린다', '왜 이제야 사극을 했냐'고 하더라. 찐친들한테 인정을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고 고마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처음 경험한 사극이기에 완벽하진 않았을 터. 그는 "사극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보니 장르 로케이션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날씨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준비를 못해서 추위에 고생을 하기도 했다. 너무 추우니까 발음이 잘 안 되고 그런 것들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기적으로도 아쉬운 것들이 있다. 만족할 수 있을지 상상이 안 간다. 평생 연기를 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지 모르겠다"는 겸손의 말도 더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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