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약 7개월, 197일 만의 기다림 끝에 얻은 값진 수확이었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지 197일 만에 통산 여덟 번째 L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으로, 112주 동안 지키다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빼앗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1타 차로 제친 고진영은 우승 상금 22만5천 달러를 받았다. 이로써 상금랭킹 7위(79만1천336달러)로 상승, 상금왕 3연패도 노리고 있다.
고진영은 1번(파4), 2번(파5), 4번 홀(파4) 버디로 2위 카스트렌에 4타차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5번(파3)과 11번(파3) 홀 보기에 카스트렌의 추격으로 1타차로 다시 쫓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카스트렌의 보기가 나오면서 다시 2타차로 격차를 벌렸다. 카스트렌이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타차로 쫓겼지만, 18번 홀(파4)에서 카스트렌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고진영이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또 다른 한국선수인 이정은(25)은 7위(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김효주(26)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전인지(27)는 공동 14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