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07 18:26 / 기사수정 2007.06.07 18:26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태양의 아들' 이근호(22, 대구)의 공격력은 마치 '신형 엔진' 박지성을 보는 듯했다.
이근호는 올림픽대표팀이 아시아 지역예선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기복 없는 한결같은 활약으로 핌 베어백 감독을 사로잡게 했다. 불과 지난해까지 '평범한 유망주'에 불과했던 그는 최근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UAE 전에서는 이근호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경기 내내 빠른 움직임과 폭발적인 활동폭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그는 이 날 경기에서
전반 32분과 후반 3분에 골을 넣었고, 후반 36분에는 김창수의 추가골을 감각적인 발꿈치패스로 도우는 '원맨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수훈갑이 됐다.
그는 올림픽대표팀에서 왼쪽 윙어로 나서 빠른 발을 통한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한국의 측면 공격을 빛냈다. 공을 받을 때의 위치 선정과 볼 배급까지 원활한 공격력을 뿜어대는 놀라운 기동력,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한국의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박지성처럼 두 개의 심장을 가졌다.'라는 변병주 대구 감독의 평가가 과장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놀라운 활약상이다.
이근호는 올해 K리그 에서 8골을 넣어 K리그의 국내 선수 중에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루이지뉴와 총 20골을 합작하여 28골을 넣은 팀에 많은 골을 안겨 골잡이의 면모를 힘껏 발휘했다. 대구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오가는 활약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앞으로의 이근호의 전망은 정말 밝다. 그는 UAE전 2골 1도움을 비롯한 올림픽대표팀에서의 맹활약으로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에 빛이 켜졌다. 아시안컵에서도 올림픽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발휘한 공격력을 뿜어대며 박지성 부상 공백을 최소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호는 이러한 맹활약 속에서 올해 상반기 한국 축구를 빛내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앞으로도 계속 펼쳐질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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