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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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바레인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 3가지

기사입력 2011.01.10 17:50 / 기사수정 2011.01.10 17:50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1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2011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대한민국의 첫 경기 바레인전이 시작된다.

바레인은 '중동의 다크호스'로 항상 우리를 괴롭혀왔던 존재였다. 비록 조별예선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바레인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짚어보려고 한다.

1. 8강행의 핵심, 바레인전 승리

조별순위가 아닌 8강행을 따졌을 때 한국은 최소 2위를 차지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C조에는 한국, 호주, 바레인, 인도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에 돌입했다.

인도는 아시안컵 전체 본선 진출국 중에 최약체로 꼽히기 때문에 8강 진출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세 팀이 경쟁하게 되는데, 호주가 바레인보다 전력 상 우위에 있기 때문에 바레인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비록 호주에게 지더라도 바레인과 인도를 잡으면 2승 1패를 거두기 때문에 8강 진출의 7부능선을 넘게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바레인이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8강 진출팀은 복잡해진다.

2. 아시안컵 연패의 설욕

9승 4무 2패. 대 바레인전 역대전적이다. 하지만, 저 2패는 특이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모두 '아시안컵'에서 거둔 패배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이번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첫 패배는 1998년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당했다. 단 한 골도 얻지 못하고 0대 2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9년 후 다시 동남아 4개국이 공동개최한 2007년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또 1대 2로 패배했다.

만일 이번에도 패배해 '3연패'를 기록한다면 슬슬 바레인에 대한 징크스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절대 그런 일 없도록 화끈하게 이겨줄 필요가 있다. 무승부도 안된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3. '침대축구'에 대한 적응

항상 중동 팀과 맞붙을 때 우리는 '침대축구'에 눈물을 쏟았다. 예상치 않게 선제골을 넣고 잔디 위에 아름답게 눕는 그들을 보면서 팬들은 온갖 침대 브랜드를 꺼내며 울화통을 터트리곤 했다.

▲ 안 일어난다. 죽어도 안 일어난다. 우리팀이 이기고 있을 때는

바레인 역시 '중동' 팀이다. 비록 전날 요르단이 의외의 모습을 보였지만 바레인이 승기를 잡을 경우 또다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이나 그라운드에 눕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아직 조별예선이기 때문에 비록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침대축구'에 대한 테스트와 극단적인 수비축구에 대한 전략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어찌됐던 중동팀은 우승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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