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마테우스가 승부차기에서만큼은 독일이 잉글랜드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UEFA 유로 2020 16강에서 '우승 후보' 잉글랜드와 독일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16강에서 잉글랜드라는 강팀을 만나지만 독일은 두려울 것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잉글랜드는 수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낼 것이지만, 동점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면 기회는 독일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 대표팀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항상 페널티킥을 잘 얻어냈다. 또, 만약 승부차기까지 가게 된다면 독일이 우세할 것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40년 동안 승부차기 승률이 저조한 데다 지난 유로 1996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테우스가 언급한 유로 1996에서 개최국 잉글랜드는 4강에서 독일 대표팀을 만났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잉글랜드는 6번째 키커로 나섰던 현 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실축으로 5-6 패배를 당하게 된다.
마테우스는 "이러한 사실은 잉글랜드 선수들과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줄 것이다. 과거의 승부차기 이야기는 잉글랜드와 독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독일은 유력한 승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잉글랜드를 얕보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3년 전 월드컵 4강에 올랐고 현재 스쿼드에 프리미어리그와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는 환상적인 선수들을 보유했다.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아주 존경하고 우리를 상대로 조별 리그 3경기에서 보인 모습보다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