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퇴직금을 놓고 2020/21시즌 강등된 풀럼과 감독인 파커의 진흙탕 싸움이 예상된다.
더 선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풀럼이 본머스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파커에게 퇴직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커는 풀럼 구단과 협의해 관계를 정리하고 본머스로 넘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풀럼은 2020/21시즌 18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더 선에 따르면 풀럼 감독인 파커는 본머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한다. 풀럼과 파커의 계약은 2년이 남았다. 파커와 풀럼 양측이 계약 해지에 동의할 경우 200만 파운드(약 31억원)을 퇴직금으로 받는 조항이 있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하지만 풀럼은 파커 감독이 다른 리그로 떠나는 것이 아닌 같은 2부리그 본머스로 향한다는 사실에 분노해 파커에게 퇴직금을 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더 선은 전했다. 풀럼 측은 파커에게 스스로 사임을 하든 돈을 받지 않고 본머스로 옮기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통보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본머스의 감독은 조나단 우드게이트 감독이다. 하지만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감독이기에 본머스는 우드게이트에게 감독직을 제안할 계획이 없다고 더 선은 전했다. 2020/21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지 못한 것이 우드게이트의 계약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더 선은 주장했다.
풀럼도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던 중에 발생한 일이라고 더 선은 보도했다. 풀럼도 파커와의 동행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임자를 물색했고 스완지 시티의 스티브 쿠퍼를 후보로 정해놓은 상황이다.
과연 파커와 풀럼의 이별이 어떤 형식으로 끝나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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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