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슈퍼밴드2' 이상순이 이효리 없이 첫 고정 예능에 나서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는 음악인으로 돌아온 이상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순은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그냥 음악 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상순은 '슈퍼밴드'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 보는 것을 좋아했다. 제주에 있으면 뮤지션들하고의 소통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런 걸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며 "효리도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효리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녹화 전 이효리와 통화를 하는 이상순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상순은 "효리가 말 조심하라더라.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한테 도움이 되는지, 우리 모두한테 도움이 될지, 그러면서도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고 빨리빨리 생각하라고 했다"라며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슈퍼밴드2'에서 프로듀서를 맡은 유희열이 도착하자 이상순은 "혼자서 나오는 게 처음이다. 말을 잘해야 한다"라며 말을 더듬거렸다. 이에 유희열은 "그래서 네가 불안해 보이는구나. 나한테도 연락 무지하게 하지 않았냐. 그래서 내가 딱 한마디 했다 '사람들은 너한테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9년 밴드 롤러코스터로 데뷔했다는 이상순은 "롤러코스터 전에 베이비블루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었다"라고 밝히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상순은 "'슈퍼밴드2'가 너무 재밌을 것 같고 설렌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상순은 "긴가민가하거나 막히는 순간이 있으면 다른 멤버들이 다 해결해 줬다. 밴드 음악은 함께 고민하며 음악을 완성해 나간다. 내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다른 멤버들이 도와서 결과물을 만드는 건 매 순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우리나라에서 BTS 같은 팀이 나왔다는 게 너무 대단하다. K-POP이 난리인데, 밴드는 딱히 떠오르는 팀이 없다. 그런 밴드 한 팀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아이돌만이 줄 수 있는 음악적 즐거움이 있듯이, 밴드만이 줄 수 있는 음악적인 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zon1222@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