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매치데이 2 경기까지 마무리되며 토너먼트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탈리아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토너먼트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매치데이 2 1경기 터키vs웨일스 6월 17일 01:00 바쿠 올림피아 스타디온 (아제르바이잔 바쿠)
'주장' 가레스 베일의 2도움에 힘입어 웨일스가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42분 베일의 패스를 받은 램지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코너 로버츠가 쐐기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비록 페널티킥 실축이 있었지만, 대표팀에서의 베일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지난 스위스와의 매치데이 1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웨일스는 오늘 승리로 승점 4점을 만들며 A조 2위에 올라섰다. 개막 전 A조 최약체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다음 이탈리아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반면 터키는 탈락이 가까워 보인다. 이번 유로 2020은 조별 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팀끼리 순위 결정전을 통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터키는 이탈리아, 웨일스에게 모두 패배하며 승점 0점으로 A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서는 스위스를 상대로 하는 조별 리그 매치데이 3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매치데이 2 2경기 이탈리아vs스위스 6월 17일 04:00 스타디오 올림피코(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가 2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25분 마누엘 로카텔리의 선제 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이탈리아는 90분 내내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6분 또다시 로카텔리가 득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 44분 치로 임모빌레의 쐐기 골이 들어가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지난 터키와의 매치데이 1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이탈리아는 승점 6점으로 A조 1위를 굳혔다. 매치데이 3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약간의 우려는 남아있다.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수비의 핵심인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감독에게 교체를 요구한 것. 별다른 충돌 장면 없이 교체된 키엘리니는 아직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 또한 알 수 없다.
반면 스위스는 상황이 쉽지 않다. 매치데이 1 경기에서 웨일스에 1-1 무승부, 오늘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승점 1점으로 조 3위에 위치했다. 16강 직행을 위해서는 매치데이 3 터키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이탈리아와 웨일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웨일스가 이탈리아에 패하며 승점 4점 동률이 될 경우, 득실 차를 계산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웨일스(2골)에 뒤져있는 스위스(-3점)다.
윤곽 드러나는 16강 진출 팀, 경우의 수는?
조 1위 이탈리아는 이번 경기 승리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 매치데이 3에서 맞붙을 웨일스를 제외하면 승점을 앞지를 수 있는 팀은 없다. 각각 승점 1점과 0점을 기록한 스위스와 터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하더라도 4점, 3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2위 싸움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 웨일스가 승점 4점으로 2위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다음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웨일스가 패배하고, 스위스가 터키에 승리한다면 웨일스와 터키의 승점은 4점으로 같아진다. 물론 두 팀의 득실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웨일스의 우위가 점쳐진다. 그렇지만 웨일스의 상대는 이탈리아다. 최근 극강의 경기력을 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으며, 경기마다 다득점에 성공하며 화력을 뽐내고 있다.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팀은 C조 2위 팀과, 2위로 진출하는 팀은 B조 2위 팀과 맞붙게 된다.
A조 순위
<매치데이 3 일정 안내>
1경기 이탈리아vs웨일스 6월 21일 오전 1시 이탈리아 로마
2경기 스위스vs터키 6월 21일 오전 1시 아제르바이잔 바쿠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유로2020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