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6 22:46 / 기사수정 2007.07.06 22:46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우리는 준 멕시코 국가대표팀'
멕시코 명문 클럽 치바스 과달라하라(이하 치바스)는 이번 피스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함께 A조에 편성된 볼튼(잉글랜드) 라싱 산탄테르(스페인)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 그러나 역대 1부리그 11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자랑한 A조의 다크호스다.
치바스, A조의 다크호스
에프렌 플로렌스 메르카도 치바스 운영국장은 "최근 2년간 치바스는 많은 경기에서 승리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연히 이번 피스컵도 우승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2006년 톨루카를 제치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올해 북중미 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우승을 차지, 명문 클럽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치바스는 볼튼, 라싱,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력 있는 세 팀을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1962년 북중미 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정상에 오른 이후 국제 대회 우승 경력이 미미한 것이 치바스의 약점.
플로렌스 운영국장은 "멕시코를 대표해 나온 만큼 멕시코 축구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라고 과감히 선언했다. 멕시코 클럽으로는 최초로 피스컵에 출전해 '멕시코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피스컵, 클럽 인지도 향상의 기회
치바스 측은 피스컵이 정말 중요한 대회라며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를 가지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알렸다. 치바스는 준 멕시코 국가대표팀에 비유될 정예 멤버로 피스컵에 참가하여 우승에 도전한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6명의 선수가 멕시코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는 반증. 그 중심에는 2001년부터 치바스에서 활약하여 87골을 넣는 빼어난 득점력을 발휘한 멕시코 대표팀의 주 공격수 오마르 브라보(27)가 있다. 브라보는 독일 월드컵 이란전에서 2골을 넣어 경기 MVP에 선정된 특급 골잡이다.
등번호 100번을 달고 있는 '빡빡이' 아돌프 바티스타는 치바스에 이목을 집중시킬 흥행 전령사다. '보포'라는 애칭을 쓰고 있는 바티스타는 팀의 플레이메이커로서 2선에서 위협적인 골을 넣을 수 있다. 피스컵에서도 관중을 휘어잡을 멋진 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치바스는 브라보와 바티스타가 피스컵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야 우승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사진=치바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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