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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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멀다는 수베로 감독, "순위표보다 과정을 믿자"

기사입력 2021.06.13 16:16 / 기사수정 2021.06.13 18:01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순위표보다 과정을 믿어야 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KT에게 내준 한화는 시즌 전적 22승34패를 기록하게 됐고,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없는 사이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팀 타율 0.238로 리그 최하위, 주루사는 21개로 최다에 도루실패 18개로 2위, 견제사 5개로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이 숫자들을 '결과'가 아닌 '시도'로 평가하는 것이 현재 리빌딩 중인 한화의 방식이다. 굳이 공표하지 않아도, 선수들의 잘한 점 또 보완할 점은 선수 개개인에게 직접적으로 꽂힌다.

수베로 감독은 이 시점, 선수들이 다시금 새겨야 할 점에 대해 묻자 "워낙 선수들과 많은 미팅을 하고 메시지를 주고 받기 때문에 특별히 말할 건 없다"면서 "지난 NC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을 하고 난 뒤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지고 있는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상대와 싸우면서 역전까지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 팀 전체를 봤을 때 한 단계 레벨 업을 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지난 6일 창원 NC전에서 1-9로 끌려가던 경기를 13-10으로 뒤집고 역전드라마를 작성한 바 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에게 시즌 초반부터 순위표보다 과정을 믿어야 한다고 메시지를 줬고, 선수들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선발 로테이션도 안정이 되어 가고 있다. 여러가지 조명할 부분은 많고, 선수들을 필드에서 만나면 개별적으로 얘기해주기도 한다"며 "거제에서의 스프링캠프 1일차와 비교한다면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최종적인 목표까지 도달했느냐 묻는다면, 아직 도달하지 못했고 갈 길은 멀다"고 말하면서도 "이제 첫 해이고, 시즌이 시작한 지 두 달이 됐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선수들은 감독의 스타일에 많이 적응을 했고, 경기장에서 플레이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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