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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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이탈리아 리그의 산 역사 '우디네세'

기사입력 2007.05.29 17:56 / 기사수정 2007.05.29 17:56

김민숙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민숙 기자] 올해 처음으로 피스컵에 참가하는 우디네세는 세리에 A(이탈리아 1부 리그)에 속해 있는 팀으로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가장 오랜 역사(1896년 창단)를 자랑하고 있다.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볼튼 원더러스(잉글랜드)와 함께 이번 대회 3강으로 꼽히고 있는 우디네세는 올 여름 한국땅을 찾아 많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이탈리아 축구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다.  

이탈리아 리그의 산 역사, 우디네세

우디세네는 출범 당시만 해도 순수한 축구 클럽이 아니라 펜싱이나 체조가 우선시 된 연맹이었다. 하지만 1922년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1925년 '우디네세 축구 연맹'이라는 이름으로 세리에 B에 참가하면서 축구 클럽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우디네세는 그 이후 오랫동안 세리에 B(이탈리아 2부 리그)와 세리에 C(이탈리아 3부 리그)를 전전하다가 50~51시즌에 드디어 세리에 A로 승격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그 기쁨을 길게 누려보기도 전에, 우디네세는 경기 조작 사건 등에 휘말리며 다시 강등을 당하는 악운을 겪어야만 했다.

우디네세가 본격적인 발전을 이루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후반이었다. 77~78시즌에 세리에 C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다음 시즌에는 세리에 B에서 우승을 차지, 79~80시즌에는 드디어 세리에 A에 합류했던 것이다. 이후, 우디네세는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95~96 시즌 이후로는 단 한 번도 강등을 당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하고 있다.

이후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한 우디네세는 99~00시즌에 인터 토토컵에 출전하여 UEFA컵 무대를 밟았고, 02~03시즌에는 리그에서 6위를 차지하며 UEFA컵 직행 티켓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주 우디네를 연고지로 삼고 있으며, 홈구장은 프리울리 스타디움이다.

부진에 시달렸던 06~07시즌

06~07시즌, 우디네세는 계속해서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10위로 시즌을 마치며 잔류를 확정 짓긴 했지만, 9위까지 주어지는 인터 토토컵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아쉬운 사실이었다.

선수 면면을 보면 전력상의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디네세가 이렇게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것은 예상치 못했던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었다. 크리스티안 오보도, 펠리페 등 중요한 선수들이 전략에서 제외되었던 점이나 빈첸조 아이퀸타가 부상 후 득점력이 떨어졌던 점 등이 우디네세에게는 커다란 악영향을 미쳤다. 결국 우디네세는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대량 실점을 당하곤 했고, 그리하여 많은 골을 넣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우디네세는 좋은 공격수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 만큼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는 팀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주목해야 할 선수

우디네세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06~07시즌에 총 14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빈첸조 아이퀸타가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아이퀸타는 양발을 강력한 중거리 슛이 일품인 정신 스트라이커이다. 제공권이 뛰어나고,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공간 침투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아이퀸타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여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또한, 우디네세에는 가나의 젊은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도 있다. 올 시즌 총 7골을 터트린 기안은 든든한 체력과, 폭발적인 다리 힘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를 갖춘 선수이다. 순간적인 반응 속도가 빨라 어떤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플레이하는 기안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여 체코전에서 골을 기록, 팀의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예상 베스트 11(4-3-2-1)

모르간 데 산치스; 크리스티안 사파타, 안드레아 코다, 체자레 나탈리, 안드레아 도세나; 마르코 모타, 크리스티안 오보도, 지엠 피에로 핀지; 바레투, 안토니오 디 나탈레; 빈첸조 아이퀸타.



김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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