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배우들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원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했다.
이날 신원호 감동은 '슬의생2'의 인기 비결에 대해 "보기 힘들고 마음을 다치는 콘텐츠들보다는 위로 받고 치유 받고 싶은 생각을 해서 만들게 됐다. 시청자 분들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극중 밴드 '미도와 파라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김대명은 "밴드를 처음 접하다 보니까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전보다는 시간이 짧아진 건 있는 것 같다. 조금은 호흡이 맞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정말 많이 늘었다. 저희 모두가 곡을 받고 배우는 속도가 빨라진 것도 있지만, 악기를 다루다보면 느낌이 좋아진다는 표현을 하지 않나. 저희 배우들이 악기를 하는 느낌들이 되게 좋아진 것 같다. 기대해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 조정석은 "이런 얘기 자꾸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느낀 걸 얘기하는 거니까 못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연석은 "감독님이 비하인드 영상을 보여주셨었다. 100일 동안의 과정이었는데 그때는 한 곡 합주하기 위해서 세 달이 걸린 곡도 있었다. 그 정도로 모든 것들이 어색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곡 받고 그 다음주에 연습한다. '우리가 할 수 있어?' 하면 감독님께서 '이제 웬만큼 다 하잖아?' 하고 주신다. 그걸 또 해내는 걸 보면서 저희도 '어떻게 되지?' 하면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이를 듣던 전미도는 "감독님이 자꾸 어려운 곡을 주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 감독은 "그 곡은 제가 정하는 게 아니라 이우정 작가가 정하는 거다.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라"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정경호는 밴드에서 욕심나는 포지션이 있냐고 묻자 "제 몸에는 음악이 없는 것 같다. 제 포지션에 너무 만족한다. 제 기타를 너무 사랑하고 너무 행복하다"라고 강조해 배우들을 폭소케 했다.
직접 부른 OST로 음원 사이트 실시간 1위를 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조정석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가 배운데 가수 OST 상도 받고 그랬다. '슬의생2' 팀에게 너무 감사하고 그 마음 변치 않고 있다. 근데 시즌2에서 그럴 일은 드물고 힘들다는 걸 알고 있기에 그런 생각은 잘 안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꾸준히 흥얼대면서 발성 연습을 하고 있다. 열심히 연습하고 공부했던 모습을 제 자신이 발견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너무나 가문의 영광 같은, 축복 같은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대명은 "밴드로 즐거움을 많이 느끼셨던 것 같아서 그걸 관전포인트로 꼽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경호는 "더 가까워진 케미, 찐 우정 같은 걸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전미도는 "환자들의 에피소드들, 감동을 주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에피소드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연석은 "저희 병원에서 5명 교수들 외에 레지던트, 펠로우들의 이야기들도 굉장히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그분들이 어떻게 변화되어가는지를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정석은 "캐릭터 관계들의 변화? 커플들도 그렇고, 변화된 부분들이 재밌게 그려진 것 같다. 촬영하면서도 재미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슬의생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한편, '슬의생2'는 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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