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유준상과 정성화가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유준상과 정성화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성화와 송은이가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냈다는 사실이 언급됐다. 정성화는 송은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고, "사귄다고 생각을 할 정도였다. 우리 어머니가 '성화야 네가 송은이랑 그렇게 붙어 다닌다는데 마음이 있니?'라고 하셨다. '그런 거 아니에요. 동료 사이예요'라고 했다. 기자한테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준상은 정성화와 친분에 대해 "오래 알았는데 같이 하는 작품이 없다가 최근 '그날들'을 같이 하고 이번에 '비틀쥬스'에서 또 만나게 됐다"라며 설명했다.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 촬영 당시 상반신을 노출하는 장면을 위해 몸매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정성화는 "형님 진짜 대단하신 게 오전 연습 끝나면 굉장히 배고프다. 저는 막 먹는다. 형님은 안 드신다"라며 칭찬했다.
유준상은 "몸 관리하는 게 아니라 너무 힘드니까. 집에서 몸무게를 재면 '경이로운 소문' 때보다 덜 나간다. ('경이로운 소문') 감독님이 왕자 한 번 만들라고 해서 나이 다 잊어버리고 PT, 필라테스, 테니스, 복싱을 하면서 (그중) 하루에 두 개씩 했다"라며 거들었다.
더 나아가 유준상은 "그때 3.5%였다. (상반신 노출하는) 촬영 날이 추석이었다. 아이들이 추석 음식을 맛있게 먹는데 그걸 참는 시간이 제일 힘들었다"라며 고백했다.
이에 정성화는 "체지방이 없을 수밖에 없다. 남들은 쉬는 시간에 안 쉰다. 계속 연습한다. 후배들이 옆에서 부담스럽다"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유준상은 "암기해야 될 게 너무 많다. 그 시간 안에 배운 걸 암기하는 거다"라며 변명했다.
정성화는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지 않냐. 나머지도 준비를 해야 되지 않냐. (다른 배우들이) 준비가 안 됐는데 시작을 한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김숙은 "연습실에서 왜 유또 선배라고 부르냐"라며 질문했고, 유준상은 "공연을 하면 친구들한테 마트에서 한 달 먹을 수 있는 간식들을 사 준다"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유준상과 정성화는 '뮤지컬계 아이돌'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했고, 오디션에서 탈락한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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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