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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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고 싶어"…'멸망' 서인국♥박보영, 눈물로 진심 고백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09 06:50 / 기사수정 2021.06.09 13:2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이 서인국에게 살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0회에서는 멸망(서인국 분)이 이별을 통보한 탁동경(박보영)에게 매달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동경은 귀공자(남다름)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면 세상이 멸망하고 세상을 선택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요. 이런 설정이라면 어떻게 해야 해피엔딩일 수 있을까요?"라며 물었다.

귀공자는 "주인공이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주인공은 슬프겠지만 그게 선택받은 자의 무게니까"라며 밝혔고, 탁동경은 "주인공이 슬픈데 해피엔딩일까요?"라며 질문했다. 귀공자는 "다른 사람들은 주인공이 지켜낸 세상에서 행복하잖아요. 원래 주인공이 그래요"라며 털어놨다.



특히 탁동경은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에 옮겼고, 그 가운데 멸망의 생일을 기념해 케이크를 선물했다. 탁동경은 "생일 축하. 생일 축하한다는 말 처음 들어본다고 했잖아. 그럼 케이크도 받아본 적 없겠지 싶어서. 노래는 생략. 조금 부끄럽다. 빨리 불어. 소원 빌고. 생일 축하해. 축하 못 받은 것까지 합쳐서 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멸망은 "소원. 네가 사는 거. 내가 널 살게 하는 거"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탁동경은 "그거 이미 하고 있어. 이미 네가 나를 제대로 살게 하고 있어"라며 고백했다. 멸망은 "그럼 네가 사랑하는 것들과 사랑하는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거. 되도록 오래. 그리고 가끔 내 생각도 해주고"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탁동경은 멸망을 살리기 위해 이별을 택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을 떠나 혼자 지내기로 마음먹었다. 멸망은 탁동경의 계획을 미리 눈치챘고, 탁동경이 떠나기 전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탁동경은 "우리 헤어지자. 헤어지고 다신 만나지 말자. 사람들은 그래. 사귀고 헤어지면 다신 만나지 않는 거야. 결혼은 나중에 하자. 살아남고 난 후에. 그때 다시 손잡고 키스하고 사귀고 결혼하자"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멸망은 "헤어지면. 그렇게 가면. 네가 날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탁선경은 이모는 나지나는. 다 잊을 수 있겠어? 안 되면?"이라며 만류했고, 탁동경은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거야. 너도 사랑하게 됐잖아. 사랑하게 됐어. 너를. 미안해. 사랑해서"라며 돌아섰다.



이후 탁동경은 어린 시절 살던 고향집으로 향했고, 멸망은 탁동경을 다시 찾았다. 멸망은 "도망칠 수 있을까. 나한테서. 죽어라 쫓아오는 거. 그거 내 전공이라고 했지"라며 붙잡았다.

탁동경은 "너 진짜 왜 이래? 내가 다신 보지 말자고 했잖아"라며 화를 냈고, 멸망은 "12시야"라며 손을 내밀었다. 탁동경은 멸망의 손을 뿌리쳤고, "내가 그랬잖아. 헤어지면 우린 다시 보지 않는 거라고"라며 쏘아붙였다.

멸망은 "넌 말 안 했어. 너 네 속에 있는 말 하나도 안 했어. 단 한 번도 한 적 없어. 열 살에 거기 앉아 있을 때부터 너 죽는 거 알게 됐을 때. 나 처음 만났을 때. 나를 미워하고 나를 사랑하게 됐을 때. 그 어느 때도 넌 말하지 않았어. 말해 봐. 다 나한테"라며 속상해했다.

탁동경은 "살고 싶어. 나 진짜 너무너무 살고 싶어. 나 너랑 선경이랑 이모랑 언니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진짜. 나 너무너무 살고 싶어"라며 오열했고, 멸망은 "나도. 탁동경. 살아 있고 싶어. 그래서 너랑 같이 죽어버리고 싶어"라며 안아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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