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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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올해는 공격형이 대세?

기사입력 2011.01.04 09:45 / 기사수정 2011.01.24 13:38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포수는 어려운 포지션이다.

수백 번 앉았다 일어났기를 반복하는 건 둘째치고 매일 수백 개의 투구를 받아줘야 한다. 또한, 매 경기 40여 명의 타자와 끊임없이 머리싸움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타자와 똑같이 4~5번의 타석에 들어서서 그라운드를 달려야만 한다.

이러한 이유로 특이하게도 포수는 공격형과 수비형을 나누기도 한다. 포수의 중요성을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 스타일을 분류하게 되기 때문이다.

2010시즌은 공격형 포수가 대세였던 한해이다. 공격형 포수의 대명사인 조인성은 생애 최초 포수부분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생애 최고의 실력을 선보였다. 조인성은 .317의 타율에 28개의 홈런을 날리며 팀 타자중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해냈다.

8명의 주전포수 중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조인성을 포함해 3명이다. 롯데의 강민호는 .305의 타율에 23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두산의 양의지도 20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이러한 기록은 타격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주전 3루수 8명과 비교를 해봐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기록들이다.

2011시즌에도 공격형 포수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형 포수의 선두주자 조인성, 강민호, 양의지도 변함없는 공격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주줌한 KIA의 김상훈, 넥센의 강귀태도 올 겨울 공격력을 다듬을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또한, 2011시즌 박경완의 백업포수로 활약할 정상호도 방망이는 인정을 받고 있다. 올 시즌 35경기밖에 출장하지 않았지만. 323의 타율에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출장기회만 늘어난다면 얼마든지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비형 포수들의 자존심 싸움도 치열하게 진행될 수 있다. SK와 삼성의 투수진을 최강으로 이끌고 있는 박경완, 진갑용를 비롯한 베테랑과 투수 리드만큼은 감독들로부터 인정받은 삼성의 현재윤, 한화의 이희근, 롯데의 장성우 등도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으로 생각되는 포수, 2011시즌 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은 프로야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조인성 ⓒ 엑스포츠뉴스 DB]



박내랑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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