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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뺏긴' 바르사, 로마에서 대체자 발견

기사입력 2021.06.07 17:49 / 기사수정 2021.06.07 17:4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바이날둠을 빼앗긴 바르셀로나가 펠레그리니에게 눈을 돌렸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바르셀로나 입단을 앞두고 있었다. 2020/21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되는 바이날둠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로날드 쿠만 감독과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었다. 

3년 계약에 합의하고 매디컬 테스트만 앞둔 상황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바이날둠에게 전화를 걸었고,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연봉의 2배를 부르며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빠르게 대안을 마련 중이다. 스페인 아스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레이더에 잡힌 선수는 AS 로마의 로렌초 펠레그리니"라고 보도했다.

유로 2020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펠레그리니는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7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능력이 뛰어나다. 186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힘도 좋다. 넓은 시야를 통해 날카로운 패스를 자주 시도한다. 실제로 2020/21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1.9번의 키패스를 시도하며 번뜩이는 감각을 선보였다.

이적 작업이 순조롭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스는 "AS 로마에 이제 막 도착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협상에서 그를 순순히 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무리뉴의 구상에 들어간 선수라면 영입은 아주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와 반대로 무리뉴의 계획에 큰 비중이 없을 경우, 협상을 쉬워질 수 있다. 펠레그리니와 로마의 계약은 내년까지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펠레그리니를 강하게 원할 경우 이적료는 오히려 낮아질 전망"이라고 알렸다.

한편,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은 로렌초 펠레그리니는 유로 2020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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