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밝힌 중국 생활은 생각보다 고되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김민재는 7일 파주 NFC에서 비대면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
김민재는 약 1년 반 만의 대표팀 소집에 참석했다. 지난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이후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A매치 자체가 적었지만 지난 2020년 11월 유럽에서 진행된 A매치 2연전과 2021년 3월 원정 한일전에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A매치를 치른 김민재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상대적으로 전력 차가 큰 투르크메니스탄이지만 상대의 역습을 완벽히 차단해내며 대표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뒤인 이날 모습을 드러낸 김민재는 이전보다 그을린 피부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피부가 좀 탄 것 같다면서 중국 생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현재 리그를 위해서 한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외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축구만 해야 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는 비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슈퍼리그는 양대 리그로 기간을 축소해 단축 운영했고 이후 플레이오프를 진행했다. 우승과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상위 플레이오프 경기는 저장성 쑤저우에서 열렸고 잔류 경쟁을 하는 하위 플레이오프는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최됐다.
2021시즌 역시 슈퍼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립지에서 리그 진행을 추진했고 지난 시즌 중립 경기를 개최한 바 있는 쑤저우시와 광동성 광저우시에서 조를 나눠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재가 속한 베이징은 B조에 속해 쑤저우에서 리그를 치르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팀들이 모여서 한 호텔에서 리그가 진행돼 어려움이 크다. 어떨 땐 가끔 밖에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그는 "대표팀에 합류해 소속팀과는 다른 축구를 하고 있다고 느낀다. 국내 팬들과 소통하는 부분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도 즐겁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어서 즐겁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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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