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03 18:23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장이자 카이스트 교수를 사칭해온 전정봉씨(63)가 10년 가까이 학력을 속여왔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3일 허위학력을 이용해 카이스트 교수 행세를 하며 여러 책을 집필하고 TV출연 및 강의, 연구계약 등을 통해 9000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전정봉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어 전정봉 씨는 강의료 3천3백여만 원을 횡령하고, 이를 숨기려고 영수증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 씨는 지난 2002년부터 "국내 명문대를 나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지난해에는 케이블 방송 CEO 대담 프로그램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전씨는 국내 모 대학 학사과정만 마친 것으로 드러났으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했다는 사실 역시 거짓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0년간 허위학력을 이용,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데 이어 각종 TV 프로그램과 라디오 출연, 대학 강의 등을 했으며, 2009년에는 '한국신문기자연합회'에서 수여한 '올해의 한민족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해외 학력조회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허위 학력이 인생을 바꿨네", "10년 동안 왜 모르고 있었지"라는 등, 전 씨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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