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칼버트-르윈이 적잖이 충격받은 모양이다.
영국 미러는 6일(한국시간) 에버튼의 간판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훌쩍 떠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과 2024/25 시즌까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 시즌 반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6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이에 칼버트-르윈은 "충격적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게 축구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이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에버튼에 있는 잉글랜드 국적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 같은 느낌을 받았다. 대단히 놀라운 일이지만 우리는 이런 사건들을 능숙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이어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부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팀에 막 도착했을 무렵, 팀은 빅 던크(던컨 퍼거슨)이 이끌고 있었고, 나는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안첼로티 정도 되는 위상의 감독이 왔을 때 나는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보여줘야만 했다"라고 전했다.
2020/21 시즌 칼버트-르윈은 안첼로티 감독의 지휘 아래서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안첼로티의 성격과 선수단 관리 방식은 내게 아주 잘 맞았다. 나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 그는 나에게 단지 상대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집중하라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잔소리하지 않았다. 안첼로티는 내 역할이 골을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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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