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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이적설' 김민재...벤투 감독 "의심의 여지 없이 좋은 선수, 근데..."

기사입력 2021.06.05 04: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소집 중에 이적설이 터진 김민재를 향한 벤투 감독의 생각은 어땠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은 4일, 다음날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소집 기간 터진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이적설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지난 1일 포르투갈 언론에서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에 합의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에 합의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 곧바로 유벤투스에 입단한 뒤 1년간 세리에A 팀 사수올로 임대 혹은 올겨울까지 시즌을 소화해 베이징과 계약 기간을 채운 뒤 유벤투스로 넘어가는 조건 등이 거론됐다. 

김민재는 지난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도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이적설이 불거졌다. 여기에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를 비롯한 여러 팀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베이징 구단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라치오의 경우 에이전트와의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엔 이탈리아 명문 팀 유벤투스와의 이적설이 터졌고 특히 이탈리아 언론 측에서도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수비수 영입 후보군에 포함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가능성이 살아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김민재가 좋은 선수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저는 이 선수들의 미래, 소속팀 활동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선수들 본인이 잘 알 것이고 저는 대표팀 활동에 대해서만 언급하겠다. 양해를 부탁한다"며 말을 피했다. 

한편 김민재는 전북 소속이던 2017년 8월 11일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 출장해 데뷔전을 치렀다.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불참했고 그 후 벤투 감독이 부임한 2018년 8월부터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차출돼왔다. 지난 2020년 11월 유럽 원정과 3월 A매치 당시엔 코로나19로 인해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한 바 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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