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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온다…서튼 '복귀 의지' 확인

기사입력 2021.06.04 14:57 / 기사수정 2021.06.04 15:4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좌측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오늘(4일)부터 재활을 시작한다.

지난 5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 초 홈런을 친 뒤 옆구리를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한 이대호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지만 좌측 내복사근이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만 2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의사 소견이었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대호는 3일 부산 소재 좋은삼선병원에서 재검진을 받고 구체적인 복귀 계획에 돌입하게 됐다. 부상으로 이탈한 지 17일 만이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재검진을 받은 이대호 선수는 의사 소견상 부상 부위는 회복했다고 들었다. 내일(4일)부터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갈 것"이라며 "재검진을 받은 이대호와도 통화를 했다. 팀에 빨리 합류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100% 몸 상태가 되면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까지는 계획돼 있지 않으나 롯데는 이대호의 재활 상황을 지켜 보며 1군 합류일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대호가 없는 동안 롯데는 11경기 3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3일 경기에는 이대호뿐 아니라 1일 고척 키움전 도중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좌측 무릎을 다친 안치홍도 열흘 내지 2주 가량을 쉬게 돼 뛰지 못했다. 더구나 손아섭마저 이날 경기에서는 앞서 슬라이딩 과정 중 입은 부상 여파와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서튼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주축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 아쉬워하기도 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없는 동안 안치홍(8경기)과 정훈(3경기)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며 빈자리를 메웠다. 이대호는 서튼 감독 부임 후에는 3번 타순에서도 뛰어 왔지만, 팀의 상징적인 4번 타자로서 해당 타순에서는 타율 0.319(119타수 38안타), 6홈런 25타점을 치며 중심을 잡아 왔다. 이대호의 부재 동안 안치홍(0.185)과 정훈(0.091)이 4번 타순에서 다소 아쉬운 타격 결과를 받아들며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이는 상황이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와 기존 선수들이 돌아 올 때까지 젊은 선수들을 활요한 생산성 있는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대호와 안치홍이 없지만 그렇다고 우리 라인업이 약해 보이는가. 둘이 없지만 나는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그 자리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해서 득점 생산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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