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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의 핵' 마무리투수, 어떻게 되고 있나

기사입력 2011.01.03 09:04 / 기사수정 2011.01.24 13:38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우승을 하기 위한 필요조건이 되는 마무리투수, 각 구단은 어떻게 준비중일까

강팀의 조건 중 하나가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SK와 삼성, 두산이 2000년대 들어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이유도 마무리투수와 관련이 깊다.

2011시즌 각 구단의 마무리투수들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

SK와 삼성, 두산은 기존의 마무리투수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의 오승환은 데뷔 후 첫 연봉삭감을 당한 후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 근육이 찢어지며 지난 시즌 활약하지 못한 오승환은 2011 시즌 삼성의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심정은 두산의 이용찬도 마찬가지다. 2009시즌 26세이브, 2010시즌 25세이브를 기록하며 차세대 마무리투수로 떠 오른 이용찬은 작년 10월 불구속 입건되며 야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선발투수로 전환하는 것이 논의가 되고 있지만 이용찬 스스로 마무리투수를 원하고 있기에 두산은 이용찬외에 다른 카드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2011시즌도 이용찬이 마무리투수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SK는 이승호와 정대현이 '더블클로저'로 활약한 가능성이 크다. 2011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두 선수인만큼 올시즌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기위해 지난 어느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들이 기대된다.

고원준을 롯데에 트레이드시키며 이정훈을 영입한 넥센은 2011시즌 이정훈을 마무리투수로 활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김시진 넥센 감독은 이정훈이 불안한 경우 이보근과 신인 윤지웅을 마무리투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KIA는 2009시즌 크레이지모드에서 2010시즌 잠시 주춤한 유동훈에게 2011시즌도 마무리투수를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운, 안영명, 곽정철 등이 있지만 한 방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 투수들이기에 유동훈의 부활이 KIA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마무리투수 문제가 심각한 곳은 롯데, LG, 한화이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취임부터 '용병클로저'를 언급했지만 구단 프런트는 선발투수용 외국인선수 2명을 영입했다. 물론 브라이언 코리가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롯데의 마무리투수 불안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LG의 마무리투수는 오카모토였다. 오카모토는 16세이브, 1홀드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지만 올시즌 일본무대로 옮겨갔다. 빈자리는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현이 가장 유력하다. 이동현은 2010시즌 68경기에 나와 4세이브 15홀드를 기록하며 부활의 청신호를 쏘았다.

마무리투수로 고민하기는 한화도 마찬가지이다. 한화는 당초 마무리로 왼손투수 박정진을 점찍었지만 최근 박정진을 셋업맨으로 내리고 외국인투수를 영입해서 마무리투수를 맡길 것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2011시즌은 대표적인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복귀하며 복격적으로 마무리투수의 힘이 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겨울을 통해 마무리투수에 대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구단이 어느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오승환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박내랑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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