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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 배준식 "'리헨즈' 와 완벽하지 않지만 맞춰가는 중…T1서 함께 했던 '레오' 합류해 반가워" [인터뷰]

기사입력 2021.06.04 08: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롤드컵 재미를 알기 때문에 다시 꼭 느끼고 싶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온라인으로 아프리카 프릭스 원딜 배준식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준식은 스프링을 돌아보면서 부족했던 점부터 앞으로 발전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준식은 "성적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실제로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다고 생각한다"며 스프링 성적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스프링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전체적으로 핵심플레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배준식은 서머부터 새로 합류한 '카인' 장누리 감독에 대해선 "분위기 전환이 잘 된 것 같다.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이나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진단을 잘해준다"고 전했다. 

다음은 '뱅' 배준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2021 LCK 스프링 끝나고 어떻게 비시즌을 보내고 있나?

연습은 계속하면서 서머를 임하는 과정에 있어 게임적으로도 준비하고 정신적으로 마음 편하게 쉬었던 것 같다. 제 고향이 홍천인데 고향에 몇 번 다녀오기도 했다.

> 2021 LCK 스프링 시작 전, 목표가 플옵이었는데 플옵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아쉬울 것 같은데

성적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좀 더 잘 준비했어야 했다는 피드백이 오갔기도 했다. 아쉬움이 컸다.

> 아쉬움이 컸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기대했던 성적이 아니었다는 게 컸다. 실제로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다고 생각한다.

> 2021 LCK 스프링, 새로운 선수들과의 전반적인 팀 호흡은 어땠나

점점 좀 나아지는 과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른 팀들 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좀 더 호흡적인 부분에서 합을 맞췄어야 했다. 우리가 기대한 만큼 호흡적인 부분, 게임 방향성에 대해 다른 팀보다 빠르게 발전하지 못했다.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다른 팀도 똑같은 시간을 쓰고 있다. 다른 팀들 만큼 발전은 못한 것 같다.  

> 경기력이 1, 2라운드 모두 좋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하는가

이기고 지고하면서 분위기가 조금 안 좋게 변했다. 팀 적으로 좀 더 힘을 냈어야 했는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발전하자보다는 다들 많이 힘들어했다.

> 그렇다면 2021 LCK 스프링 팀 적으로 무엇이 부족했나?

전체적으로 핵심플레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 2021 스프링 동안 이 경기는 정말 아쉬웠다는 부분이 있는가

KT와의 1라운드 경기다. 제가 좀 만 더 잘했으면 이겼을 텐데 그렇게 해내지 못해서 아쉽다. 

> 2021 LCK 스프링을 치른 개인적인 느낌은 어떤가?

사람마다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 프로게이머는 항상 발전해야 한다고 종종 말해왔다. 이번 스프링 동안 발전했다고 생각하는가?

제가 생각하는 프로게이머는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스프링 역시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 다시 돌아온 LCK에 적응하는 건 어렵지 않았나?

크게 바뀐 건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리그 자체가 달랐다 보니, 언어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었으나 그건 작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똑같은 롤이라는 게임을 한 것이라 비슷하다고 느낀다.

> '리헨즈' 손시우와의 봇 듀오 호흡은 어땠나?

완벽하지 않지만 계속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서로 이제까지 게임해 온 환경이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점점 맞춰가면서 호흡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떤가?

분위기는 좋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프링 때보다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구나'를 좀 더 이해하게 됐다. 그렇다보니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

> 감독 '카인' 장누리가 새로 합류했다. 카인과 함께 해보니 어떤지

분위기 전환이 잘 된 것 같다.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이나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진단을 잘해준다. 특히 카인 감독과는 함께 같은 팀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그런 점이 재밌기도 하다. 엄청 큰 변화는 없더라도 또 다시 힘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서머부터 '레오' 한겨레 선수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T1 후배를 만난 기분은?

T1에서 같이 지낸 적이 있다. 그러다보니 반가움이 크다. 아무래도 부담이 덜하기도 하다. 특히 서로 메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알려줄 수 있어서 되게 긍정적인 부분이 많고 편하다.

> 이제 롤드컵이 걸린 서머가 시작된다. 각오 먼저 한마디 

롤드컵 시드권 4장은 상관없이 당연히 우승해서 첫 번째로 롤드컵에 가는 게 목표다. 월즈라는 무대를 가본 경험이 있다. 그 무대 자체에 대한 재미를 알기 때문에 다시 꼭 느끼고 싶다. 더불어 스프링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서머에서 꼭 만회하고 싶다.

> 6월 서머를 앞두고 팀 적으로 변화될 점을 꼽는다면?

여러 플레이들이 있다. 그 플레이에 대한 득실 부분을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특히 어떤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5명이 빠르게 이해한 뒤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한다. 더불어 유연하게 커뮤니케이션도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면 핵심 플레이에 대한 이해를 빠르게 한 뒤 다음 단계에 한 발짝 더 빨리 보는 게 필요하다.

> 2021년 LCK 서머 목표와 개인적인 각오가 있다면

1차원적으로 팀 목표는 우승이다. 승리가 중요하다.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 있어 어떻게 준비를 할지가 과제인 것 같다. 리그 중 매주 승리를 위한 발전이 먼저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도 비슷하다. 서머가 코앞인데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이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나가고 발전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다른 선수들보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타 선수보다 빠르게 발전해 좋은 기량 좋은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견인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이러나저러나 프로이기 때문에 항상 이기는 게 목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자아성찰을 통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스프링 때 안 좋은 경기력을 서머 때는 꼭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아프리카 프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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