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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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올림픽, '군대' 생각으로 접근하면 안될 무대"

기사입력 2021.06.02 14:26 / 기사수정 2021.06.02 15:0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권창훈에게 올림픽은 단순한 병역 헤택을 위한 무대가 아니었다.

권창훈은 2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독일에서 국내로 복귀한 만큼 복귀에 대한 생각, 그리고 올림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창훈은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도 병역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수원에 복귀하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유럽 생활을 정리한 것에 대해 아쉬움도 드러냈다. 

Q 대표팀에 오랜만에 온 소감
A 한국에서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고 남은 최종예선도 한국에서 할 수 있어서 좋다.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Q 소집 전, 수원 복귀가 발표됐다. 오랜만에 친정팀 복귀하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A 선택하는데 많은 생각과 고민은 필요하지 않았다. 돌아간다면 꼭 수원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구단에서도 저를 잘 맞이해주셔서 책임감 느끼고 여러모로 좋다. 

Q 출전 시간 부족해 경기 감각 떨어졌을 것 같은데
A 시즌 중 부상 이후에 잘 치료를 했고 회복 잘해서 지금은 좋은 몸 상태 유지했고 아무런 문제 없다. 남은 기간 컨디션 유지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Q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병역도 관련돼 있는데 본인의 생각은?
A ‘병역’으로 올림픽에 접근하면 안될 것 같다.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주는 책임감이 더 크고 나라를 대표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병역보다는 팀으로 좋은 성과 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Q 수원 매탄소년단 화제가 되고 있는데 후배 정상빈 대표 소집됐다. 처음 만났을 텐데 대화 나눴는지?
A 깊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두 번 같이 훈련하면서 본 상빈은 가진 능력들이 좋기 때문에 말을 안 해줘도 잘하고 있다. 남은 시간, 여기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으면 나누겠다. 

Q 수원에서 같이 뛰게 될 이기제도 합류했다. 어떤지?
A 기제 형도 처음 봤다. 팀에서도 같이 있어야 하니까 편하게 대화를 하면서 친해지려고 한다. 

Q 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에 대한 열망
A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자리가 어떤 무대인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고 감독님 선수들 하나로 뭉쳐서 해야 좋은 결과 나오는 대회이기 때문에 뽑힌다면 잘 준비하겠다.

Q 유럽 생활 마무리했다. 아쉬운 점, 소회는?
A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큰 부상도 있었고 좋은 시간도 있었다. 어떤 상황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거기서 생활하고 훈련하고 선수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앞으로 제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힘든 것보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Q 정우영 인터뷰서 권창훈과 헤어져서 아쉽다고 말했는데 본인은 어떤 감정인지 
A 그렇다. 저도 유럽에서 더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아주 아쉽다. 저도 우영이랑 계속 팀에서 같이 할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거로 생각한다. 우영이는 살아남아서 좋은 모습 보였으면 한다. 

Q K리그 수원 핫한 팀 중 하나다. 곧 합류, 소속팀에서 본인이 어떤 도움 될지
A 나도 수원의 선수가 된다. 내가 들어간다고 수원이 바뀌지 않는다. 박건하 감독님 전술에 내가 맞춰야 한다. 젊은 선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내 경험 공유하면서 팀에 도움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만약 도쿄 올림픽 가게 된다면 온두라스를 만나게 된다. 5년 전 복수를 하고 싶은 생각 있는지
A 복수의 마음은 들어야 정상이다. 패배했고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졌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또 다르다. 온두라스도 바뀌었고 모든 팀이 쉽지 않다. 

Q 대표팀에서 어린 나이 아니고 포지션 경쟁 심한 자리에 있다. 본인의 장점은?
A 공격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내 장점을 스스로 생각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쟁은 언제나 필요하고 서로 발전하고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난다. 경쟁 피하지 않고 해야 하는 거로 생각한다. 

Q 월드컵 예선 3경기, 벤투 감독님 하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 했었고 팬들의 기대 컸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있었는데 전술적으로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지?
A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항상 혼자 뭔가 만들어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항상 팀이 같이 어우러져야 하고 팀 안에서 좋은 겨로가 만들어야 한다. 팀이 원하는 방향과 전술에 맞게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팀이 원하는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올 거로 생각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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