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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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크루즈, 2홈런 5타점 '원맨쇼'

기사입력 2007.05.26 07:06 / 기사수정 2007.05.26 07:06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한화의 외국인 타자 제이콥 크루즈(34)가 홈런 두방을 날리며 펄펄 날았다.

크루즈는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7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0-2로 뒤지고 있던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크루즈는 두산 선발 맷 랜들(30)의 초구 커브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전까지 랜들에게 무득점으로 꽁꽁 묶여있던 데다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직후에 터진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어 네번째 타석인 8회말 2사 2루에서 크루즈는 바뀐 투수 이승학(28)을 상대로 또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장외홈런을 터뜨렸다. 5-2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1호째를 기록한 크루즈는 이대호(25,롯데)를 제치고 홈런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까지 한화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던 제이 데이비스(38)의 빈자리를 확실히 메꾸는 맹활약이다.

돌아온 '대성불패' 구대성의 1실점 마무리로 5-3의 승리를 거둔 한화는 21승(16패)째를 올리며 이날 KIA에게 패한 선두 SK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7이닝 4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던 두산 선발 랜들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올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 = 제이콥 크루즈 ⓒ 한화 이글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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