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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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대역 논란, 제작진 걱정 多" #갓도기 #굿즈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5.31 17:50 / 기사수정 2021.05.31 15:56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모범택시' 이제훈이 대역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제훈은 31일 온라인을 통해 '모범택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극 중 이제훈은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이자 악당 사냥 전문가 김도기 역을 그려냈다.

이날 이제훈은 "지난주 마지막 회까지 방송이 됐다. 긴 시간 동안 촬영을 했는데, '모범택시'와 김도기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 살았다. 이 작품에 몰입하면서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라며 "끝나서 해방이라는 표현보다 좀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이야기를 더 써 내려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배우들끼리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눴던 것 같다. 분명히 이야기를 쓰는 것도 쉽지 않겠고 표현하는 방식과 과정도 녹록지 않겠지만 또 힘내서 보여준다면 시청자분들께 재미와 공감이 될만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 시작 전부터 크고 작은 이슈가 있었던 '모범택시'는 SBS 금토드라마 중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갓도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이제훈은 "솔직히 이렇게 뜨거운 반응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제가 맡은 캐릭터도 계속해서 사건, 사고들과 부딪히며 더 증폭이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모범택시에서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들은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제훈에게는 어떤 에피소드가 가장 다가왔을까. 그는 "작품을 1부부터 4부까지 보고 결정을 하게 됐는데,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던 에피소드는 젓갈공장노예 사건이다"라며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가서 혼내주고 싶은 생각을 하며 연기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학교폭력 이야기도 저도 학창 시절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다들 주변에서 혹은 실제로 겪었었던 이야기였기 때문에 미성년을 상대로 이야기에 대한 해결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작아 보이거나 가혹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극 초반, 대역 논란과 관련해서 이제훈은 "모든 것들을 다 소화할 수 있었고, 저한테 어려운 액션 장면은 아니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다치는 일이 생길까 봐 커버리지로 하나 하자고 했었고, 그런 부분도 수용하고 촬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측면에 있어서 감독님이 너무 미안해하셨다. 전 한편으론 그런 부분까지도 제가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당시 느꼈던 심정을 전했다.

이어 이제훈은 "제가 다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역량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 카체이싱 장면에 있어서는 정말 위험한 장면이 상당히 있었다. 저는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은 열망과 에너지가 강해서 오히려 더 저를 다독이면서 차분하게 만들어주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액션 신을 위해서 무술 감독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그는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작품을 많이 기다렸었고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준비를 하고 가야 되는 이유도 드라마라는 현장이 사실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찍을 수가 없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준비를 단단하게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범택시'는 악당을 처단하는 장면에서 다소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이제훈은 "허구적인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이지만 모티브는 실제 사건이다. 그런 연출들을 통해서 담아내고 싶은 메시지와 의도가 시청자들이 더 직접적으로 와닿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여주지 못한 미성년이나 어린 친구들에게 아쉬운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제훈은 "굿즈들이 단합이 되고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입고 있는 티셔츠 굿즈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김의성 선배님께서는 모자도 만들어주셨다. 저는 기념이 되고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손 선풍기라 떠올렸다. 그래서 모범택시 마크를 달아 한 분, 한 분께 나눠드렸다. 그런 마음과 마음이 이 작품이 소중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피해자분들께 수익금이 전액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서 제작된 텀블러가 있다. 작품에서의 연기는 당연한 것이고 이렇게 외부적인 활동으로서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피알제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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