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24
스포츠

패장 펩 "양 팀 모두 최선 다해...첼시 축하한다"

기사입력 2021.05.30 09:13 / 기사수정 2021.05.30 09:1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0년 만에 빅이어 탈환에 실패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일(한국시각) 포르투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첼시에게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펩이 타이틀이 달린 결승에서 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펩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결승전에만 오르면 무조건 우승이었다. 하지만 10년 만에 오른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그에게 아픔을 안겨다 줬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결정은 항상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내린다. 우리의 후반전 경기 운영은 첼시가 크리스티안 풀리식을 활용한 역습 하나만 허용했다. 첼시는 정말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완벽히 경쟁했다. 후반에 우리는 1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이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난 최선의 선발 명단을 선택했다. 난 우승을 위한 선택을 했다. 우리는 전반에 라인 브레이킹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엔 더 나았고 첼시의 수비 조직을 상대로 쉽지 않았다. 우리는 롱볼과 세컨볼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순간에 우린 영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롱볼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 최전방에 장신 공격수가 없다. 그나마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가브리엘 제주스도 폼이 좋지 않아 시즌 내내 일카이 귄도안이나 케빈 데 브라이너, 필 포든의 제로톱을 활용하기도 했다. 그런 맨시티가 결승전 후반 막판 아구에로를 투입하고 롱패스로 붙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장신 수비들이 있는 첼시를 상대로 의아한 선택이었다. 

펩은 이어 "난 이번 시즌이 우리에게 아주 예외적인 시즌이라고 말하고 싶다. 불행히도 우린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지 못했다. 우리는 노력했지만 달성하지 못했고 여기로 돌아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타이트한 경기였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처음 오른 만큼 우리는 좋은 결승전을 치렀다. 특히 후반에 많은 용기를 보여줬다. 첼시도 최선을 다했고 모든 걸 쏟아부었다. 난 첼시의 특별한 시즌을 축하하고 싶고 오늘의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