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1, 2회 피홈런으로 실점하고도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4회 첫 득점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추가 실점했다.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회 말 찾아 온 첫 득점권 위기에서 적시타 허용에 이어 상대 주자의 재치와 수비의 다소 아쉬운 움직임으로 추가 실점했다.
선두 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다음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볼넷으로 내 보내며 이날 첫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텍사스 벤치에서는 득점권에 몰린 분위기를 잠시 끊으러 마운드에 방문했다.
이어 양현종은 다음 타자 재러드 월시에게 초구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졌는데, 포수 호세 트레비노가 채 블로킹하지 못하며 폭투가 되는 사이 주자들이 진루했고, 월시에게는 2루수 옆으로 빠지는 단타를 맞고 한 점 더 내 줬다.
계속되는 득점권 위기에서 양현종은 다음 타자 테일러 워드에게 번트 안타를 내 줬는데, 이때 타구를 처리한 1루수 네이트 로위가 홈에 송구할 틈도 없이 주자가 쇄도해 들어갔고, 타자 주자를 잡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커트 스즈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4회 첫 아웃 카운트를 쌓았지만 여기까지였다. 텍사스 벤치가 4회 두 번째 마운드 방문을 하며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양현종에 이어 브렛 데 제우스가 구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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