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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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카스와 눈물...모두에게 '저장'된 손흥민의 2020/21시즌 [PL결산①]

기사입력 2021.05.26 06:00 / 기사수정 2021.05.25 18: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손흥민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쉽게 웃지 못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37경기 17골 10도움, 공식전 51경기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본인 커리어에서 리그 역대 최다 골 기록이자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지난 2016/17시즌의 기록들을 모두 뛰;어넘었다. 해리 케인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리그 득점과 도움에서 각각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시즌 초반 득점 페이스는 압도적이었다. 2라운드 사우스햄튼 전에서 4골을 터뜨린 걸 시작으로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 골을 비롯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은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과 11라운드 아스널전, 13라운드 리버풀 전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새해 들어서 득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이후 한 달간 골 침묵이 이어졌고 이어서 2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전 득점 이후엔 두 달간 침묵했다.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선제골로 두 달간의 골 침묵을 깼고 29라운드 사우스햄튼 전 득점을 시작해 다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다시 득점 페이스를 올렸지만, 시즌 마무리에 다다른 때였다.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그는 침묵을 지켰다.

이번 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다. 시즌 초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와 첼시와 카라바오컵 4라운드 경기에 결장했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4라운드 맨유전에 출전해 멀티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부상이 팀에게 치명적이었다. 28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던 손흥민은 전반 19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고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아스널에 패했다. 이어 열린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디나모 자그레브전에 토트넘은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다.

중요한 순간 손흥민은 침묵을 이어갔다. 오랜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였던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선발 출장했던 그는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특별한 개인 수상도 있었다. 그는 지난 2019/20시즌 16라운드 번리 전에서 나온 75m 단독 드리블에 이은 득점으로 2020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푸스카스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전체가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냈고 손흥민 역시 시즌 초반과 다른 팀 경기력으로 인해 후반기에 득점을 쌓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번 시즌 손흥민이 보여준 득점력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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